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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16일 목요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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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말씀 들어 주소서. 귀여겨 제 속삭임 들어 주소서.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흐느끼는 제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가 언제나 올바로 생각하며 그것을 힘차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힘을 주시어, 주님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이가 가난한 이들과 억업받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자비로운 일에 더욱 헌신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든지 믿는 이라면 누구나 하느님께 청원 기도로써 자기 실존의 고통을 하소연한다. 왕후 에스델은 자기에게 닥친 죽음의 위험을 느끼고 하느님께 완전히 의탁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의 본보기를 보여 주며, 오늘 복음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청원의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분명하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아버지를 완전히 신뢰하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 당신 외에 아무런 구원자도 저에겐 없습니다.>
¶에스델서의 말씀입니다. 4,17.(13) 17(15)-17(17).17(25)-17(26). 17(31)-17(32) (14,1.3-5.12-14)
그 무렵 왕후 에스델은 자기에게 닥친 죽음의 위험을 느끼고 주님께 의지하려고 하였다. 그는 자기 여종들과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땅에 엎드려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저를 도와 주소서. 저는 홀몸, 당신 외에 아무런 구원자도 저에겐 없습니다. 제 생명은 지금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주님, 제 선조들의 글에서 읽은 대로 주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모든 사람을 영원히 구원하십니다. 주님, 저의 하느님, 외로운 이 몸을 도와 주소서. 저에게 주님밖에 없습니다. 고아인 저를 도와 주소서. 사자 앞에 나설 때 잘 조화된 말을 제 입에 담아 주시고 그의 마음을 저희에게 대적하는 자에 대한 미움으로 바꾸시어 그 적대자와 동조자들을 끝장나게 하소서. 저희 원수들의 손에서 저희를 구하시고 저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시며, 저희의 아픔을 낫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을 부르던 날, 당신께서는 제게 응답하셨나이다.
ㅇ 제 마음 다하여 주님 기리오리다. 제 입의 말씀을 들어 주셨기에, 천사들 앞에서 당신께 노래하오리다. 성전 앞에 엎드리오리다. ◎
ㅇ 어지심과 진실하심 우러르며, 당신 이름을 찬양하오리니, 당신 이름과 언약의 말씀을 모든 것 위에 높이셨음이오이다. 주님을 부르던 날, 당신께서는 제게 응답하시고, 제 영혼의 힘을 북돋아 주셨나이다. @
ㅇ 당신 오른손으로 저를 구하여 주시고, 저를 위해 시작하신 일, 주님께서는 마치시리다. 주님, 너그러우심이 영원하시오니, 손수 하신 당신 일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
복음 환호송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당신 구원 그 기쁨을 제게 도로 주소서.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복음
<누구든지 구하면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7-12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너희 중에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있겠느냐? 너희는 악하면서도 자기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주지시 않겠느냐?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정성을 자비로이 굽어보시며,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 모두의 마음이 주님께 향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리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 기도의 대부분은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빨리 응답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그 결과에 매달리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녀야 할 기도하는 자세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것이며, 나머지는 하느님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구원의 보증으로 주신 이 지극히 거룩한 성체가 저희에게 현재와 미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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