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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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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하느님,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맨 앞에 나가실 제, 그들 가운데를 두루 다니시며 그들 가운데 계실 제, 땅은 흔들리고 하늘도 당신 앞에 열렸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저희가 언제나 그 신비의 풍요로움을 체험하며 살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이가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자비로운 일에 더욱 헌신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도들이 나자렛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계속 선포하려고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 이스라엘의 대사제는 사도들을 불러 다시 금지 조처를 내리려 한다. 그러나 사도들은 이 기회를 또다시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선포하는 새로운 기회로 이용한다. 그 메시지는,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도록 하시고자 유다인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님을 부활시키셨고 백성의 으뜸과 구세주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사도들은 이렇게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졌음을 선포하는 데에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다(제1독서).
땅에서 온 사람은 위에서 오신 분과는 다르다. 위에서 오신 분은 당신께서 위에서 보신 것을 증언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도록 하시려고 아버지에게서 파견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성령을 선물로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며 성령도 그 증인이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27-33
그 무렵 경비원들이 사도들을 의회에 데려다 세워 놓자 대사제가 이렇게 심문하였다. "예수의 이름으로는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는데도 당신들은 어쩌자고 온 예루살렘에다 당신네 교를 퍼뜨리는 거요? 예수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울 작정이오?"
베드로와 사도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오히려 하느님께 복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지도자와 구세주로 세워 당신의 오른편에 높이 올리셔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 증인이십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가엾은 이의 부르짖음을 주님께서 들으셨도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그 찬미가 항상 있으리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복되다. 그 임께 몸을 숨기는 사람이여. ◎
○ 주님의 얼굴은 악을 하는 자들을 노려보시며, 그들의 이름을 땅에서 없애려 하시나니, 의인들이 외치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근심 걱정을 다 풀어 주시었도다. ◎
○ 마음이 부서진 이를 주님께서는 가까이하시고, 넋이 꺾인 이들을 구하시도다. 올곧은 사람은 불행
이 많아도, 주님께서는 그 모든 고난에서 건져 주시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야 믿었지만,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도다.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위에서 오신 분은 모든 사람 위에 계신다. 세상에서 나온 사람은 세상에 속하여 세상일을 말하고 하늘에서 오신 분은 모든 사람 위에 게시며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시다는 것을 확증하는 사람이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이 하시는 말씀은 곧 하느님의 말씀이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에게 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그의 손에 맡기셨다. 그러므로 아들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며 아들을 믿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하느님의 영원한 분노를 사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주님께서 저희를 구원하신 은혜에 언제나 더 맞갖은 삶으로 보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제자들이 부딪혔던 반대는 모습은 다르지만 오늘날도 계속됩니다. 사람들의 무관심과 냉대로 우리는 또 다른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반대 속에서도 제자들이 기쁨을 누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제자들과 같은 굳은 신뢰심을 가져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구원을 이루는 이 성사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히 채워 주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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