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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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5월 8일 월요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입당송

주님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시고, 주님의 양 떼를 위하여 돌아가셨던 착하신 목자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신자다운 삶을 살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성령으로 가득 찬 스테파노가 율법과 성전에 대하여 완벽하게 답변하였기 때문에 유다인들은 교회, 특히 일곱 부제들을 더욱더 심하게 박해한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진리를 말한 것이다. 그는 예수님과 똑같이 신성 모독으로 고발당했다. 박해자들은 또다시 거짓에 떨어진다. 거짓을 행하지 않고서는 진리를 말하는 이의 반대편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제1독서).

빵의 기적이 일어나고 나서 군중은 또다시 빵을 얻고자 예수님을 찾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영원히살게 하는 빵을 암시하시며 그들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고자 하신다. 이 빵을 얻으려면 하느님의 일을 하여야 한다.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곧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지혜와 성령을 받아 말하는 스테파노를 당해 낼 도리가 없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스테파노는 하느님의 온총과 성령의 힘을 가득히 받아 백성들 앞에서 놀라운 일들과 굉장한 기적들을 행하고 있었다.
그 때 이른바 "자유인의 회당"에 소속된 키레네와 알렉산드리아 사람들과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일어나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들은 지혜와 성령을 받아 발하는 스테파노를 당해 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매수하여 "우리는 스테파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그리고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선동하여 스테파노에게 몰려가서 그를 잡아 의회로 끌어오게 하였다.
또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 사람은 언제나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이 사람에게서 나자렛 예수가 이 성전을 헐고 또 모세가 전해 준 관습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그러자 의회에 앉았던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스테파노에게 쏠렸다.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이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법을 따라가는 사람들, 행복하도다.

○ 수령들이 앉아서 저를 헐어 말할지라도. 이 종은 당신의 규정을 묵상하나이다. 실상 당신의 가르치심은 제 낙이오며, 당신의 법칙은 저를 깨우쳐 주나이다. ◎

○ 가는 길 여쭈었을 제 들어 주시었사오니, 당신의 규정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의 게명 길로 저를 깨우쳐 주소서. 묘하신 당신의 일들을 깊이 생각하리이다. ◎

○ 그릇된 길에서 저를 멀리해 주시고, 은혜로운 당신 법을 제게 주소서. 진리의 길을 저는 택하였삽고, 당신의 결정을 앞에 모시었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알렐루야.

복음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후, 제잗르은 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를 보았다. 그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거기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타지 않으시고 제자들끼리만 타고 떠난 것을 알고 있었다. 한편 티베리아로부터 다른 작은 배 몇 척이 주께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고 빵을 나누어 먹이시던 곳으로 가까이 와 닿았다.
그런데 군중은 거기에서도 예수와 제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아 가파프나움으로 떠났다. 그들은 호수를 건너가서야 예수를 찾아내고 "선생님, 언제 이쪽으로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지금 나를 찾아온 것은 내 기적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이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에게 그 권능을 주셨기 때문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주님께서 저희를 구원하신 은혜에 언제나 더 맞갖은 삶으로 보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스테파노는 주님의 뒤를 따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님을 굳게 믿음으로써 주위에서 오는 어떠한 박해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무엇을 하여야 합니까?" 하고 예수님께 묻기만 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스테파노와 같이 믿는 대로 행동하며 주님을 증언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구원을 이루는 이 성사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히 채워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