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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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2일 금요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입당송

주님, 주님께서는 당신의 피로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에서 저희를 구해 내시고, 저희 하느님을 위하여 저희가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 성자께서 약속하신 대로 가는 곳마다 복음의 열매를 맺어, 진리의 말씀대로 모든 사람이 주님의 자녀가 되어 새 생명을 얻게 하소서. 또한 희년을 지내는 저희가 다른 종교의 신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화목하게 하시어, 모든 이가 아버지 안에서 누리는 자녀의 기쁨을 알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유다인들은 고린토에서 그리스도의 영상을 보고 힘을 얻은 바오로를 총독이 있는 법정으로 끌고 가 넘긴다. 그러나 총독은 이 재판을 거절한다. 그로부터 얼마 뒤에 바오로는 고린토를 떠나 안티오키아로 돌아간다. 이 안티오키아는 그의 선교 여행의 출발점이었다. 박해와 장애가 많을지라도 사도는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사명을 수행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를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그리스도께서 떠나심은 제자들에게는 슬픔의 원인이 될 것이고 세상에는 기쁨의 동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의 슬픔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다시 오시고 불멸의 즐거움으로 그들을 가득 채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기쁨은 고통스러운 해산 날에 가득해질 것이다. 그 해산은 파스카가 이루어짐을 가리키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려다 고통을 겪어야 할 때, 예수님처럼 그리스도인들은 뒤로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9-18

[바오로가 고린토에 있을때,] 어느 날 밤 주께서 신비로운 영상으로 나타나 "겁내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전도를 계속하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을 터이니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하고 말씀하셨다.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거기에 머물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작당을 하여 바오로를 붙잡아 법정으로 끌고 가서 "이 사람은 하느님을 예배하라고 사람들을 충동하며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하고 고발하였다.
바오로가 답변하려 하자 갈리오는 유다인들에게 "유다인 여러분, 만일 이 사건이 무슨 범법이나 악한 범행에 관련된 것이라면 당신들의 율법에 관련된 것이니만큼 당신들이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이런 사건을 처리하는 재판관 노릇을 하고 싶지 않고."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나서 그들을 법정에서 몰아 내가 그들은 일제히 회당장 소스테네를 붙들어다가 법정 앞에서 매질을 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도무지 참견하지 않았다.
바오로는 고린토에서 여러 날 더 머물러 있다가 교우들과 작별하고 브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다. 그런데 바오로는 하느님께 서약한 일 때문에 떠나기에 앞서 겐크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는 온 땅의 임금이시로다.

○ 만백성 너희들은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불러라. 주님께서는 지존하고 지엄하시다. 온 누리의 크옵신 임금이시다. ◎

○ 뭇 백성 우리에게 굴복시켜 주시고, 뭇 나라를 우리 발 아래 두시었도다. 우리에게 기업을 골라 주시었으니, 당신께서 괴옵시는 야곱의 영광. ◎

○ 환호 소리 높은 중에 하느님께서 오르시도다. 나팔 소리 나는 중에 주님 올라가시도다.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고를 타며 우리 왕께 노래들 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영광을 차지하시기 전에 고난을 겪으셔야 했던 그리스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의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0-23ㄱ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여자가 해산할 즈음에는 걱정이 태산 같다. 진통을 겪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에 그 진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이와 같이 지금은 너희도 근심에 싸여 있지만 내가 다시 너희와 만나게 될 때에는 너희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이며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너희가 나에게 물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받아 들이시어, 저희가 주님의 보호로 파스카의 은총을 보존하게 하시고 영원한 행복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넘겨지셨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다시 살아나셨도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세상에서 쾌락을 누리고자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지나가는 것을 뿐 영원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참된 기쁨을 찾아야 합니다. 참된 기쁨은 주님 안에서 고통을 이겨 낼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세례의 은총으로 깨끗하여진 저희를 주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