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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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5일 월요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 전례

보니파시오(673-754년) 성인은 영국에서 태어나 엑서터 수도원의 수도자가 된 다음 독일에서 신앙을 전파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마인츠의 주교로 축성되고 나서 동료들과 함께 바바리아, 튀링겐, 프랑크 지방에 많은 교회를 세우고 재건하였으며, 여러 공의회를 주관하였고, 많은 법을 공포하였다. 프리스 지방에서 전교하던 중 그 곳 주님들에게 살해되었다.

입당송

주님, 성인들에게 영원히 끝없는 빛을 비추소서. 알렐루야.

본기도

주님,성 보니파시오 순교자의 전구를 들으시고, 그가 입으로 가르치고 피로 입증한 신앙을 저희도 굳게 보존하며 행동으로 충실히 증언하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에페소에서 세례자 요한의 다른 제자들을 만나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가르쳐 준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을 받는다. 바오로는 믿음의 충만한 빛을 그들에게 전해 주고 그들을 인생의 최종 목적지로 이끈 것이다. 그들이 이제까지 걸어온 발걸음의 최종적인 목표가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써 이루어졌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뒤에, 가까이 닥친 당신의 수난을 말씀하시며 수난을 당하실 때에 제자들이 당신을 버리고 흩어질 것을 예고하신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홀로 계시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그분을 도와 주실 것이다. 그 다음에는 제자들도 세상 안에서 고통을 당하게 되지만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의 죽음의 길에 함께하심으로써 제자들의 믿음은 더욱더 강해진다(복음).

제1독서

<당신들이 신도가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9,1-8

아폴로가 고린토에 머물러 있는 동안 바오로는 북부 지방을 거쳐 에페소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몇몇 신도들을 만나 "당신들이 신도가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들은 "우리는 성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바오로가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가?" 하고 다시 묻자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이 때 바오로는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한 표시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분 곧 예수를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바오로가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셨다. 그러자 그들은 이상한 언어로 말을 하고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을 드나들며 대담하게 증언하고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도 하고 알아듣도록 설명도 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 하느님 일어나시니, 그분의 원수들 흩어지고, 그분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연기가 사라지듯, 불앞에 밀이 녹듯, 악인들 하느님 앞에 사그라지도다. ◎

○ 의인들은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고 춤추며, 다만 즐기고 즐기나니, 너희는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은 주님이시로다. ◎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시로다. 하느님께서는 외로운 이에게 집을 마련하시고, 사로잡힌 몸들을 행복으로 이끄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천상의 것을 추구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9-33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지금은 주님께서 조금도 비유를 쓰지 않으시고 정말 명백하게 말씀하시니 따로 여쭈어 볼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믿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제야 믿느냐? 그러나 이제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갈 곳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아니 그 때는 이미 왔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너희가 내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순교자 성 보니파시오 주교를 기억하여 주님께 드리는 이 화해와 찬미의 제사를 받으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 온 생애가 주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노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보여 주신 그 사랑을 우리에게도 똑같이 베풀어 주십니다. 사람과는 달리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하시는 사랑이 하느님의 사랑이며 예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고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시는 것이 예수님의 모습이며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 보니피시오 주교 순교자의 축일인 오늘, 성자의 죽음을 기념하는 이 거룩한 잔치에 저희를 참여하게 하신 하느님, 거룩한 순교자들과 함께 저희를 성자의 부활과 그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