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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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17일 토요일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입당송

만백성 너희들은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불러라.

본기도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느님, 저희가 또다시 오류의 어둠 속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또한 모든 민족이 성령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어, 이 성년이 온 인류와 온 교회에 새로운 희망과 기쁨을 주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엘리사의 역사는 그의 소명담으로부터 시작한다. 엘리야는 예언자의 방식으로 엘리사를 불렀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를 부르시는 이야기 안에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청을 하며 한 말을 인용하고 있다. "선생님,.....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게 해 주십시오."(루가 9,61)(제1독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맹세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어떠한 표리부동한 말도 배격한다. 그들은 속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로 표현하여 증인으로서 하느님을 부를 필요도 없다. 그들이 하는 말은 진실하여야 한다. 진실한 말은 다른 증인이 필요하지 않다. 그 자체로 믿기에 충분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나섰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9,19-21

그 무렵 엘리야는 산에서 내려와 길을 가다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다. 그는 황소 열두 쌍에 겨리를 지워 밭을 갈고 있었는데 자신은 열두째 겨리를 부리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옆을 지나가면서 자기의 겉옷을 그에게 걸쳐 주었다. 그러자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 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한 후에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엘리야가 말하였다. "어서 가 보게, 내가 어찌 작별 인사를 금하겠는가?"
엘리사는 엘리야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서 황소 두 마리를 잡고 쟁기를 부수어 그 고기를 구워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그리고 나서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나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께서는 저의 기업이오이다.

○ 주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는 이 몸이오이다. 주님께 아뢰오니, "당신께서는 저의 주님." 주님께서는 저의 기업, 제 잔의 몫이시니, 저의 제비는 오로지 당신께 있나이다. ◎

○ 깨달음을 제게 주신 주님을 기리오니, 밤에도 제 마음이 저를 일깨우나이다. 주님을 언제나 제 앞에 모시오니, 제 오른편에 계시옵기, 흔들리지 않으오리다. ◎

○ 그러기에 제 마음 즐겁고, 영혼은 봄놀고, 육신마저 편안히 쉬오리니, 제 영혼을 지옥에다 버리지 않으시리이다. 썩도록 당신 성도를 아니 버려 두시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 제 마음을 당신 계명에로 기울게 하소서. 은혜로운 당신 법을 제게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아에 맹세를 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3-37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짓 맹세를 하지 마라. 그리고 주님께 맹세한 것은 다 지켜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아예 맹세를 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늘은 하느님의 옥좌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땅은 하느님의 발판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예루살렘은 그 크신 임금님의 도성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너는 머리카락 하나도 희게나 검게 할 수 없다.
너희는 그저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만 하여라. 그 이상의 말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성사 거행으로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 한 자매라고 스스로 믿고 말하는 우리 자신도 조그만한 일 때문에, 또는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하느님을 탓하는 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맹세가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진실한 태도를 가지고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하느님의 참다운 자녀가 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거룩한 성체가 저희를 위한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