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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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23일 금요일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입당송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어른을 보았노라.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도다. "보라, 그분의 주권은 영원하도다."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기도를 인자로이 굽어 들으시고, 그 행할 바를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희년을 지내는 저희가 다른 종교의 신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화목하게 하시어, 모든 이가 아버지 안에서 누리는 자녀의 기쁨을 알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윗 전통의 수호자인 여호야다 사제는 부도덕한 아달리야의 종말을 알리고, 젊은 요아스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축성하고 왕관을 씌워 준다. 여호야다는 요아스가 왕위에 오른 뒤에 하느님과 왕과 백성 사이에 맺은 계약을 새롭게 한다. 하느님께서는 약한 사람들을 선책하시지만 그들과 함께 계시니 악의 세력이 그들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의 참된 제자는 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하여 지상의 재물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사람들이 좇는 지상의 재물은 언제든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영원히 남을 가치 있는 것을 분별할 줄 아는 마음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재물을 좇는 눈은 재물만을 비추어 내지만 하느님을 좇는 눈동자에는 하느님의 모습이 담겨 있다(복음).

제1독서

<백성들은 요아스에게 기름을 바르고 "임금님 만세!"를 외쳤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1,1-4.9-18.20

그 무렵 것을 보고 곧 왕의 혈육을 모두 죽이기 시작하였다.
이 때 다른 왕자들은 모두 살해되었으나 아하지야의 아들 요아스만은 그의 고모인 여호세바가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자기 침실에 숨겨 두었으므로 아달리야게게 발각되지 않아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아달리야가 나라를 다스리는 육 년 동안 요아스는 고모와 함께 주님의 전에 숨어 살았다.
칠 년째 되던 해에 여호야다가 가리 외인 부대의 백인 대장들과 근위대 대장들을 주님의 전으로 불러들여 맹세를 시켜 계약을 맺은 다음, 그들에게 왕자를 내세웠다. 백인 대장들은 사제 여호야다가 지시한 대로 하였다
그들은 각기 자기의 부하들, 곧 안식일에 당번인 군인들과 안식일에 비번인 군인들을 거느리고 사제 여호야다에게 나왔다. 사제는 주님의 전에 보관되어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부대장들에게 지급하였다.
근위대 군인들은 모두 무기를 잡고 성전 남쪽에서 북쪽까지 시립하여 제단과 성전을 에워쌌다.
그 때 여호야다가 왕자를 데리고 나와서 면류관을 씌우고 왕으로서 지킬 법을 주면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다. 그러자 백성들은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를 외쳤다.
아달리야가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백성이 모인 주님의 전으로 가 보니, 왕이 관례를 따라 기둥 옆에 서 있5고 그 곁에서 사람들이 나팔을 불며 노래하고 있었다.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온 지방민이 기뻐 뛰는 것을 보고 아달리야는 옷을 찡므려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다.
그 때 사제 여호야다가 백인 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계집을 울 밖으로 끌어 내어라. 따르는 자가 있거든 칼로 쳐죽여라. 그를 주님의 전 안에서 죽여서는 안 된다."
그러자 군인들은 그 여자를 붙잡아 군마가 출입하는 문으로 해서 궁권에 들어가 거기에서 죽였다.
그런 다음 여호댜아가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백성이 되는 계약을 주님과 왕과 백성들 사이에서 맺고 또 왕과 백성들 사이에도 계약을 맺었다. 온 지방민들이 몰료가 바알신전을 허물고 그 제단과 우상을 산잔조각 부수었다. 그리고 바알의 사제 마딴을 제단 앞에서 죽였다.
여호야다 사제는 주님의 전에 경비병을 세우고 온 지방민들은 기뻐서 뛰는데 수도 시민들은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아달리야는 대궐에서 칼에 맞아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당신 거처 삼고자 시온을 택하셨도다.

○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돌이킬 리 없으신 언약을 맺으시며,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영원히 앉히리라." 하셨나이다. ◎

○ " 내 계약을 네 자손이 지켜 나가고, 내가 가르칠 계명을 따르기만 한다면, 그들의 자손들도 영원토록 네 왕좌에 앉으리라." 하셨나이다. ◎

○ 주님께서 당신 거처 사고자 시온을 택하셨으니, "이는 나의 영원한 안식처, 내가 택한 곳이기에, 여기 나는 살겠노라. ◎

○ 다윗의 힘이 여기 솟게 하여 주고, 내 축성된 자에게 등불을 켜 주리라. 그의 원수들은 수치를 입게 하고,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 알렐루야.

복음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으이 마음도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9-23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슬어 못 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 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며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만일 네 마음의 빛이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세상살이에서 재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인 우리는 땅을 위하여 재산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위하여 모아야 하고, 사람의 손이 다스릴 수 없는 곳에 쌓아 두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재물을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장차 올 하느님 나라에 보화를 모아 두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간절히 청하오니,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은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