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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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27일 화요일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입당송

주님, 제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당신께서는 이내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제 구원의 주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주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민족들에게 평화가 회복되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유자 왕국은 적의 침공에도 멸항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살아 계시며 역사의 주인이시고 이스라엘의 보호자이시다. 이사야 예언자는 적이 물러나고 예루살렘이 구원되었음을 히즈키야에게 알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것을 존경하도록 가르치시고, 제자들에게 따라야 할 길을 가르쳐 주신다. 그 길은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황금률을 율법과 예언서의 기본정신으로 우리에게 제시하신다. 또 예수님게서는 '좁은 문'을 말씀하시면서 그 문에 이르는 길은 힘들지만 그 길이 생명에 이르는 길임을 강조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 자신과 다윗을 보아서 내가 이 성을 지키고 구원하리라.>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9,9ㄴ-11.14-21.31-35ㄱ.36

그 무렵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히즈키아에게 특사를 보내며 일렀다. "유다 왕 히즈키야게게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의지하고 있는 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왕에게 정복되지 않으리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그 말에 속지 마라.
아시리아의 역대 왕들이 주위의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고 그 백성들을 무찌른 사실을 너는 분명히 들어 알고 있지 않느냐? 그래도 네가 피할 수 있으리라고 바라느냐?'"
히즈키야는 특사들에세거 서신을 받아 읽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곧장 주님의 전에 올라가 주님 앞에 그 편지를 펼쳐 놓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만군의 주님, 거룹들 위에서 다스리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은 지상의 모든 왕국을 지배하시는 유일하신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주님, 귀를 기울이시고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을 뜨고 보십시오. 산헤립이 보낸 자들이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여 하는 말을 들어 보십시오.
주님, 아시라아의 역대 왕들이 이웃의 여러 나라들과 그 영토를 짓밟았고 그 나라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음은 사실입니다. 하기야 그 나라들의 신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물건으로서 다만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없애 버릴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 주 하느님, 그의 손아귀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땅 위의 모든 왕국들이, 주님, 당신만이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의 말씀이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을 두고 간구한 너의 기도를 내가 들었다.'
아시리아 왕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시온의 딸, 처녀가 너를 비웃고 멸시하리라. 네가 퇴각각 때 예루살렘의 딸이 그 머리를 들리라. 살아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난을 피한 자들이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열성을 부어 이 일을 이루시리라.'
그러므로 주님께서 아시리아 왕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소. '그는 이 성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이 성에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가지고 이 성에 쳐들어오지 못할 것이며 토성을 쌓지도 못하리라. 그는 제가 온 길로 되돌아갈것이며 이 성에는 결코 발을 들여 놓지 못하리라. 이것은 주님의 말이다. 나 자신을 보아서, 그리고 나의 종 다윗을 보아서 내가 이 성을 지키고 구원하리라."
그 날 밤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아시리아 진영에서 군인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시리아 왕 산헤립은 막사를 걷어 니느웨로 돌아가서 그 곳에 머물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 당신 도성을 영원토록 굳히셨도다.

○ 크시고 크시어라, 주님, 지극한 찬미가 어울리도다. 우리들의 하느님 도성 안에서, 거룩한 그 산, 빼어난 언덕은 온 세상의 기쁨이로다. ◎

○ 시온 산은 북녘 끝, 대왕의 도성이니, 그 보루 안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어, 스스로 성채이심을 밝혀 주셨도다. ◎

○ 하느님,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생각나이다. 하느님, 당신의 이름처럼, 당신의 찬송이 땅 끝까지 미치고, 당신의 오른손은 정의가 가득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밝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 뜯을지도 모른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고 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길이 험해서 그리고 찾아 드는 사람이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오직 하나 주님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모든 것을 자기 나름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남이 나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 주기 바라며, 내가 남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여야 할 때는 망설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내가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바를 남에게 해 주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주님의 사랑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