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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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28일 수요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 전례

이레네오(130-200년경 순교) 성인은 스미르나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스미르나의 주교인 성 폴리카르포의 제자였다. 177년 프랑스의 리옹에서 신부로 있다가 나중에 그 곳의 주교가 되었다.영지주의의 오류에 맞서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는 저서를 남겼다.

입당송

그 성인은 튼튼한 반석 위에 서 있었기에,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본기도

성 이레네오 주교에게 진리를 가르치며 교회의 평화를 이룩하게 하신 하느님,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믿음과 사랑으로 새롭게 되어 일치와 화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시어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시고, 저희의 발걸음을 이끌어 주시어, 삶의 증거로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대사제 힐키야는 요시아 왕에게 성전에서 '법전'을 발견했다고 알린다. 이 법전은 일반적으로 신명기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는데, 왕은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듣고서 모든 장로와 온 백성과 함께 주님을 충실히 따르기로 서약한다. 이것이 요시아의 개혁이다. 이 개혁으로 이스라엘은 다시 참 하느님께 충실하게 된다. 신명기는 대부분의 내용이 북쪽 왕국에서 쓰여졌다. 그것은 사마리아가 멸망한 뒤 예루살렘으로 옮겨져 불충한 므나쎄가 통치하는 동안 감추어져 있었으나 다시 발견되어 기원전 622년경 요시아가 이룬 종교 개혁의 기초가 된 것이다(제1독서).

많은 이들이 말로써 백성을 현혹시킨다.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며,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와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를 비유로 드시어 당신 말씀을 설명하신다. 거짓 예언자들의 가르침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는 그 열매를 보아 알 수 있다. 열매가 좋지 못하다면 그러한 교리를 가르치는 이는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가 아닌 것이다(복음).

제1독서

<왕은 주님의 전에서 찾은 언약 법전을 백성에게 읽어 주고 주님 앞에서 서약하였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2,8-13;23,1-3

그 무렵 대사제 힐키야는 주님의 전에서 법전을 찾았다고 하며 그 책을 공보 대신 사반에게 주었다.
그것을 읽은 공보 대신 사반은 왕에게 나아가 왕의 신하들이 성전 안에 보관되어 있던 은을 쏟아 주님의 전을 수리하는 공사 감독들에게 넘겨 주었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나서 공보 대신 사반은 왕에게 "대사제 힐키야가 저에게 책을 한 권 주었습니다." 하면서 왕의 면전에서 크게 읽었다. 그 율법 책의 내용을 듣자 왕은 자기의 옷을 찢었다.
그리고는 대사제 힐키야, 사반의 아들 아히캄. 미가야의 아들 악볼, 공보 대신 사반과 시종 아사야에게 명하였다.
"이번에 찾아 낸 이 책에 여러 가지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에 대하여 나와 온 유다 백성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주님께 나가 여쭈어 보시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 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우리 선조들이 그 말씀을 따르지 않았으므로 우리가 불길 같은 주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소."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을 소집하였다.
왕은 유다 국민들과 예루살렘 시민들, 사제들과 예언자들, 높고 낮은 모든 백성들을 데리고 주님의 전으로 올라가 주님의 전에서 찾은 언약 법전을 읽어 조목조목 다 들려 주었다.
그런 후에 기둥 있는 데로 올라가서, 주님을 따르며 마음을 다 기울이고 목숨을 다 바쳐 그의 계명과 훈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언약을 이루기로 주님 앞에서 서약하였다. 백성들도 모두 따라 서약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계명의 길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 주님, 계명의 길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저는 그대로 끝까지 따르리이다. ◎

○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의 법을 지키게 하소서. 이 마음 다하여 지키리이다. ◎

○ 당신의 계명 길로 저를 인도하소서. 실로 제 낙이 이것이오이다. ◎

○ 잇속에로 제 마음 기울지 말고, 당신 계명에로 기울게 하소서. ◎

○ 제 눈이 허영을 아니 보게 말리시고, 당신의 도로 저에게 생명을 주옵소서. ◎

○ 당신 계명 갈망하는 이 몸 보시고, 당신의 정의로 살려 주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떠나지 말아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으리라. 나를 떠나지 않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만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 너희는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 가시 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으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게 마련이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두 찍혀 불에 던져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 행위를 보아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이레네오 주교의 천상 탄일을 맞이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로 찬미를 드리오니, 저희가 진리를 사랑하게 하시어, 교회의 신앙을 온전히 수호하고, 교회의 일치를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느니라.

영성체 후 묵상

교회 역사를 돌아보면 하느님과 그 나라에 대하여 가르치면서 자기 고집에 빠져 교회에서 떨어져 나가는 이들이 많았고, 오늘날에도 그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개인의 생각을 버리고 성서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에 자기 생각을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성 이레네오 주교가 목숨을 바쳐 지킨 믿음을 저희에게도 주시어, 저희도 성자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