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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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0일 월요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입당송

만백성 너희들은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불러라.

본기도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느님, 저희가 또다시 오류의 어둠 속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백성이 거듭 배신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변함 없는 낭군처럼 한결같이 그들을 사랑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불충에 사랑을 호소하신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사랑에 충실히 응답하여 젊은 날의 사랑을 되찾게 될 것이다(제1독서).

회당장 딸의 소생 이야기에 또 다른 기적 이야기가 삽입되었다. 두 기적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능력이 드러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과 행적으로 건강과 생명을 주신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권능을 과시하시려고 병자를 고쳐 주시고 죽은 이를 다시 살리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적으로써 사람들 안에 믿음을 불러일으키시고,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깨우쳐 주시려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와 나는 약혼한 사이, 우리 사이는 영원히 변할 수 없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6.17ㄴ-18.21-2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나는 그를 꾀어 내어 빈 들로 나가 사랑을 속삭여 주리라. 그제야 내 사랑이 그 마음에 메아리치리라. 이집트에서 나오던 때, 한창 피어 나던 시절같이.
그 날이 오면, 너는 나를 주인이라 부르지 아니하고, 낭군이라고 부르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와 나는 약혼한 사이. 우리 사이는 영원히 변할 수 없다. 나의 약혼 선물은 정의와 공평, 한결같은 사랑과 뜨거운 애정이다. 진실도 나의 약혼 선물이다. 이것을 받고 주님인 나의 마음을 알아 다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나이다.

○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주님께서는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

○ 당신께서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

○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

○ 주님께서는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역적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시오이다. 주님께서는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드러내 보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오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6

예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께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일어나 그를 따라가셨다.
마침 그 때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던 어떤 여자가 뒤로 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예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시고 "안심하여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하고 말씀하시자 그 여자는 대뜸 병이 나았다.
예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러 피리 부는 사람들과 곡하며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다들 물러가라.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만 쳤다.
그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간 뒤에 예수께서 방에 들어가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그 아이는 곧 일어났다. 이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성사 거행으로 구원을 이루시는 하느님,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을 알게 모르게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지상 생활을 하셨을 때에는 인간으로 오신 그분을 통하여, 지금은 성사로써, 하느님의 신성과 사랑을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신앙으로만 이를 깨달을 수 있고 그분을 가까이 모실 수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거룩한 성체가 저희를 위한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