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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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1일 화요일

[성 베네딕토 아바스 기념일]

오늘 전례

성 베네딕토(480-547년3월21일)는 움브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교육받은 뒤 수비야코에서 은수 생활을 시작하고, 제자들을 모았다. 그 다음 몬테 카시노에 가서 수도원을 세우고 수도 규칙을 썼는데, 이것이 널리 알려져 '서방 수도 생활의 사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여러 지방에서는 8세기 말부터 7월 11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해 왔으며, 교황 바오로 6세가 1964년 10월 24일에 유럽의 수호 성인으로 선언하였다.

입당송

주님께서는 저의 기업, 제 잔의 몫이시니, 저의 제비는 오로지 당신께 있나이다. 측량줄 내려져서 좋은 땅이 제 몫이니, 제 기업 흐벅지게 마음에 드나이다.

본기도

성 베네딕토 아바스를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의 스승으로 세우신 하느님, 저희도 오로지 주님만을 사랑하며 자유롭고 불타는 마음으로 주님의 계명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민족들에게 평화가 회복되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호세아에게 내린 신탁은 사마리아에 잇달아 일어난 궁궐의 반역을 암시한다. 그러나 호세아 예언자는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가 이방인 관습에 영향을 받아 더렵혀졌음을 고발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무시한 백성의 제사를 받아들이실 수가 없다. 우상을 섬기는 것은 곧 우상의 법을 받아들이고, 그 법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제1독서)>

병자의 치유로 예수님의 명성이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활동을 요약한 다음, 백성에 대한 그분의 연민의 정을 전해 준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쳐 주시는 기적을 행하시어 다만 악의 세력에 대한 승리를 확인시켜 주시는 데에 머무르시지 않고, 이 일을 확장하시고자 당신과 함께 일할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필요로 하신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알리신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루신 해방과 구원을 선포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는 참된 해방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바람을 심어 회리바람을 거둘 것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4-7.11-1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세우지도 않는 것을 왕이라고 모시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것을 대신이라고 받들며, 은과 금으로 우상을 만들어, 제 발로 죽을 땅에 걸어 들어가는구나.
사마리아야, 너의 송아지를 버려라. 내 진노가 너의 주민들 위에 떨어지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언제라야 순결해지겠느냐?
그 송아지는 대장장이가 만든 신 따위도 못 되는 것, 사마리아의 송아지는 토막나고 말리라.
바람을 심어 회리바람을 거둘 것들, 곡식 줄기는 서 있어도 이삭은 여물지 아니하고, 여문다 해도 남이 거두어 먹으리라.
에브라임은 제단을 많이도 세웠으나, 죄를 벗으려고 세운 그 제단들이 죄를 더해 주는 제단이 되었구나. 만 가지 법 조문을 써 주면 무엇하랴. 남의 것인 양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을.
즐겨 제물을 잡아 바치고 그 고기를 먹지만, 이 주님은 그것이 하나도 달갑지 않다. 나 이제 이 백성의 죄를 잊지 않고 벌하리니, 하릴없이 이집트로 돌아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이스라엘 집안은 주님께 의탁하여라.

○ 저희의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옵고, 뜻대로 모든 것을 만드셨나이다. 그들의 우상들은 금이며 은, 사람의 손으로 지어 낸 것이니이다. ◎

○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하고, 눈은 있어도 보지를 못하옵고, 귀는 있어도 듣지 못하고, 코는 있어도 내를 맡지 못하나이다. ◎

○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를 못하오니, 우상을 만드는 자도, 그를 의지하는 자도 모두 그와 같으리이다. ◎

○ 이스라엘 집안은 주님께 의탁하여라. 당신께서는 그 도움, 그 방패시로다. 아론의 가문은 주님께 의탁하여라. 당신께서는 그 도움, 그 방패시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착한 목자이니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아는 도다.

◎ 알렐루야.

복음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2-38

그 때에 사람들이 마귀 들린 벙어리 한 사람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 마귀를 쫓아 내시자 벙어리는 곧 말을 하게 되었다. 군중은 놀라서 이스라엘에서는 처음 보는 일이라면서 웅성거렸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은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 낸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베네딕토의 축일을 지내며 바치는 예물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저희가 그를 본받아 주님만을 찾고 섬기게 하시어 일치와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에게 분명히 말하노라. 너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랐으니, 백배의 상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세례성사로 하느님과 사랑의 계약을 맺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랑의 계약으로 우리는 선택받은 백성이 되었고, 선택받은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그분께서 이루신 구원이라는 놀라운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일꾼으로 나서야 합니다. 더구나 요즘 세상에는 예수님 말씀처럼 이러한 일을 할 사람이 더욱더 필요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로 영원한 생명의 보증을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성 베네딕토의 정신을 본받아 충실히 주님을 찬미하며, 진심으로 형제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