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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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2일 수요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입당송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시어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시고, 저희의 발걸음을 이끌어 주시어, 삶의 증거로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을 하느님의 법을 저버리고 우상 숭배에 떨어졌다. 이에 호세아 예언자는 그들에게 징벌이 내릴 것을 예고하고 회개하라고 재촉한다. 번영과 권력을 쫓으며 우상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파멸만 있을 뿐이다. 인간이 구원되기를 바란다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정의를 실천하며 하느님만을 신뢰하여야 한다(제1독서).

사도들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계획을 알리고, 사람들을 하느님에게서 떼어놓는 악에서 그들을 해방시키도록 그분께 부름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들을 파견하기시기에 앞서 그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그들의 활동 무대와 그들이 지녀야 할 기본 정신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다. 그들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에게 파견된다. 사도들은 이스라엘에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다시 전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지금은 이 주님을 찾을 때이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0,1-3.7-8.12

이스라엘은 무성한 포도 덩굴, 열매를 많이 맺기는 했으나, 열매가 많을 수록 제단만 늘어 갔다. 나라가 번영할수록 석상만 회려해졌다.
변덕이 죽 끓듯하더니, 이제 그 죄를 받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그 제단을 허시고 석상들을 부수시리다. "우리는 주님 두려운 줄도 모르다가 임금도 못 모시게 되었다"하며 한탄할 날이 곧 오리라. 그러나 그 임금이 무슨 소용이랴?
사마리아는 끝장이 났다. 왕은 물에 떠내려가는 나무토막 신세가 되었다. 이스라엘의 죄악인 베다웬 산당은 무너지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그 제단을 덮으리라. 사람들은 견디다 못해 산더러 묻어 달라. 언덕더러 무너져 덮어 달라고 애원하리라.
"묵은 땅을 갈아엎고 정의를 심어라. 사랑의 열매를 거두리라. 지금은 이 주님을 찾을 때, 이 주님이 너희를 찾아와 복을 내리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언제나 주님의 얼굴을 그리워하여라.

○ 주님을 노래하여라. 고를 타며 노래하고, 묘하신 그 일들을 이야기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주님을 찾는 마음은 즐거워하여라. ◎

○ 주님을 생각하여라, 그 권능을 생각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여라. 묘하게 하신 일들 마음에 두고, 그 기적들, 그 입의 판단, 품어 생각하여라. ◎

○ 당신 종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여, 당신께 뽑힌 자 야곱의 후예여. 당신께서는 주님, 저희 하느님이시니, 당신의 심판이 온 땅에 차 있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그 대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 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비롯하여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였던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데오. 가나안 사람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예수께서 이 열두 사람을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방인들이 사는 곳으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마라. 다만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가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운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리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이스라엘 백성이 유혹에 빠져 하느님의 길에서 멀어졌던 것처럼, 우리도 자칫하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하느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대로 충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을 받은 저희가 언제나 이 은총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