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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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7일 월요일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입당송

보소서, 저희 방패 하느님, 당신께 축성된 자의 얼굴을 살펴 보소서. 실로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 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랑함으로 약속하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사야의 입을 통하여 당신 마음에 드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외적인 형식이 아니라 마음의 완전한 회개를 반기신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는 이 신탁을 생각나게 한다(히브 10,4). 이 서간은 숫염소와 황소의 피로는 죄를 용서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쳐 준다(제1독서).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반대'의 표징이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사랑에 대한 응답을 요구하신다. 그 요구들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거부하는 사람 사이는 아주 깊이 단절된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오심이 사람들 안에 분열을 가져온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아버지와 똑같은 환대를 받으셔야 한다.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또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보내신 이들을 받아 들일 것이다. 이제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은 예수님께 완전히 귀속하여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여야 한다. 이웃에 대한 보살핌과 사랑의 크기가 그리스도께 속하는 정도를 나타낸다(복음).

제1독서

<몸을 씻고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0-17

소돔 고관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 보아라. 고모라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 보아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이 많은 제물들을 나에게 바치느냐? 나 이제 숫양의 번제물에는 물렸고 살진 짐승의 기름기에는 지쳤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는 보기도 싫다. 너희가 나를 보러 오는데 도대체 누가 너희에게 내 집 뜰을 짓밟으라고 하더냐?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이제 제물 타는 냄새에는 구역질이 난다. 초하루와 안식일과 축제의 마감날에 모여서 하는 헛된 짓을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 행사와 축제들이 나는 정말로 싫다. 귀찮다. 이제는 참지 못하겠구나.
두 손 모아 아무리 빌어 보아라. 내가 보지 아니하리라. 빌고 또 빌어 보아라.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손은 피투성이,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깨끗이 악에서 손을 떼어라.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 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 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옳은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다.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나는 받지 않겠노라. ◎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

○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너와 같은 나인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옳은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옳은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4-11.1

그 때에 예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은 아버지와 맞서고 딸은 어머니와,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서로 맞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자기 원수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이며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사람이다. 예언자를 예언자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예언자가 받을 상을 받을 것이며, 옳은 사람을 옳은 사람으로 맞아들이는 사람은 옳은 사람이 받을 상을 받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보잘것없는 사람 중 하나에게 그가 내 제자라고 하여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그 상을 받을 것이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분부하시고 나서 그 근방 여러 마을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그 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로 거룩한 친교가 맺어지오니, 주님께서 주신 예물을 봉헌하는 저희가 바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 부름 받은 모든 신앙인에게는 저마다 해야 할 일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 사명을 다 이루어 내려면 목숨까지도 바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고 도와 주어 하느님의 말씀이 더 널리 퍼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