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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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8일 화요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입당송

저를 굽어보시고 불상히 여기소서, 외롭고 가난한 이 몸이오이다. 불쌍하고 애달픔을 굽어보시고, 저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소서.

본기도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하느님,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또한 이 희년이,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민족들에게 평화가 회복되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유다 임금 아하즈를 안심시키신다. 아하즈는 이웃 백성들이 침공하자 두려워 어쩔 줄 몰라했다. 이러한 두려움은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한 데서 생긴 것이다. 이에 이사야 예언자는 임금과 백성들에게 모든 근심을 털어 버리고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 약속하신 구원을 믿도록 촉구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저주를 내리는 말씀을 하신다. 참회하라는 부르심을 거부하는 도시들에 내리시는 저주는 하느님의 엄중한 경고를 뜻한다. 아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심판이 가혹하리만큼 내려질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저주의 말씀이 냉담한 인간에게 하시는 간곡한 사랑의 호소임을 깨달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결코 굳건히 서지 못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9

우찌야의 손자이자 요담의 아들인 유다 왕 아하즈 시대에 시리아 왕 르신이 르말리야의 아들인 이스라엘 왕 베가와 함께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으나 점령하지는 못하였다.
시리아군이 에브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하여졌다. 왕의 마음과 백성의 마음은 바람에 휩쓸린 수풀처럼 흔들렸다.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분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알야숩을 데리고 표백물 건조장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가서 아하즈를 만나 그에게 일러라.
'진정하여라. 안심하여라. 겁내지 마라. 르신과 그가 거느린 시리아인, 그리고 르말리야의 아들이 격분한다고 해서 정신을 잃지 마라. 그들은 연기나는 두 횃불 끄트머리에 불과하다. 시리아인들이 너를 치려고 에브라임 사람 르말리야의 아들과 공모하여 말하기를, 유다로 밀고 쳐들어가 점령하자, 그리고 타므엘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자고들 하지만,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그것은 그렇게 될 수도 없는 일, 시리아의 수도는 다마스쿠스요, 다마스쿠스의 우두머리는 고작 르신이다. 육십오 년만 지나면 에브라임은 망하여 민족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게 되리라. 에브라임의 수도는 사마리야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고작 르말리야의 아들이다. 너희가 굳게 믿지 아니하면 결코 굳건히 서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 당신 도성을 영원토록 굳히셨도다.

○ 크시고 크시어라. 주님, 지극한 찬미가 어울리도다. 우리들의 하느님 도성 안에서, 거룩한 그 산, 때어난 언덕은 온 세상의 기쁨이로다. ◎

○ 시온 산은 북녘 끝, 대왕의 도성이니, 그 보루 안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어,스스로 성채이심을 밝혀 주셨도다. ◎

○ 보라, 왕들이 모여 와 함께 들이쳤으나, 그들은 보자마자 겁에 질리어, 허둘지둥 도망쳐 가 버렸도다. ◎

○ 몸을 푸는 여인인 양, 괴로움이, 무서움이 그들을 거기서 휩쓸었고, 마치 동녘 바람이 다르싯의 배들을 들부수는 때와도 같았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심판날에 띠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0-24

그 때에 예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회개하지 않으므로 그 동네들을 꾸짖으셨다.
"코리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빼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거이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성싶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오히려 더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이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사오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분명희 너희에게 말하노라.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받는다는 것을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들려 주시고, 많은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에 어떻게 응답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느님께 끝없이 사랑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분 말씀에 따라 충실히 살지 못한다면 신앙을 갖지 않은 이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