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0년 7월 19일 수요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입당송

비나이다,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저를 도우소서. 저를 구하고 돌보실 분 당신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시옵소서.

본기도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는 하느님, 주님을 목자와 인도자로 알아 모시는 저희를 도와 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또한 이 희년에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시어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시고, 저희의 발걸음을 이끌어 주시어, 삶의 증거로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충실하지 않은 이스라엘에게 벌을 내리기 위한 도구로 아시리아 임금이 선택되었는데, 그는 거만하게도 모든 백성을 지배하려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그의 태도를 보시고 그를 더 이상 도우시지 않는다. 아시리아의 힘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한계를 넘어 넓힐 수 없는 것이었다. 하느님께서는 불충한 백성에게 벌은 내리시지만 아주 버리시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알려 주셨다(제1독서).

호숫가 도시 사람들의 불충과 겸손한 이들의 믿음이 대조된다. 여기에서 어린이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의 신비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드높여 당신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다. 하느님의 이러한 신비는 아버지와 아들만이 아시고, 또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과 자녀의 정신으로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만이 깨칠 수 있다(복음).

제1독서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으스대겠느냐?>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0,5-7.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아시리아야! 나의 분노의 지팡이요. 나의 징벌의 뭉둥이였던 너 아시리아, 배신한 민족을 치라고 너희를 보냈고 나를 분노케 한 백성을 치라고 하였더니 마구 빼앗고 모조리 털고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으라고 하였더니 너희가 엉뚱한 일을 꾸미고 딴마음을 품어, 무작정 닥치는 대로 나라들을 쳐부술 생각밖에 없구나."
그가 자랑삼아 하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나는 나의 힘 있는 손으로 이것을 이루었다. 나의 지혜로 이것을 이루었다. 그러니 나는 현명하지 아니한가? 나는 민족들 사이의 경계선을 옮겼고 그들의 재물을 빼앗았으며 높은 자리에 앉은 자들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내 손이 새의 보금자리를 움켜잡듯이 민족들의 재물을 빼앗았고 버려 둔 알을 모으듯이 땅의 온갖 것을 모아들였는데도 그들은 날개를 치지도 못하고 입을 열거나 놀리지도 못하더라."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으스대겠느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어찌 잘난 체하겠느냐? 지팡이가 들고 다니는 사람을 움직이기나 할 듯이, 몽둥이가 나무 아닌 인간을 휘두리기나 할 듯이.
그러므로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건강한 자를 수척하게 만드시고 그의 재물을 화염 속에서 태워 버리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리라.

○ 주님, 그들은 당신 백성을 짓밟으며, 당신의 기업을 괴롭히나이다. 과부와 나그네를 쳐죽이며, 집 없는 아이들을 죽이나이다. ◎

○ 그러면서 이르기를 "주님은 안 본다. 야곱의 하느님은 모른다." 하나이다. 미욱한 백성이여, 깨달아라. 투미한 자들이여, 언제 철이 들겠느냐! ◎

○ 귀를 심어 주신 분께서 못 들으시겠나? 눈을 박아 주신 분께서 못 보시겠나? 만민을 깨우쳐 주시거늘, 벌인들 못 주실 그분이시랴? 인간에게 슬기를 가르치거늘, 당신께서 모르실 리 있으시랴? ◎

○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 버리지 않으시고, 당신의 기업을 버림이 없으시기에, 재판이 정의로 돌아가리니, 마음 바른 사람들이 모두 이를 따르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안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27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버지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들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우리에게 천상 양식을 주셨으니, 누구에게나 맛이 있고 기쁨을 주는 빵이었도다.

영성체 후 묵상

성체를 받아 모신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하느님의 자녀답게 겸손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께 받은 재능을 하늘나라를 위하여 얼마나 올바르게 쓰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봅시다.

영성체 후 기도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희를 언제나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