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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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20일 목요일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입당송

하느님,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생각나이다.
하느님, 당신의 이름처럼, 당신의 찬송이 땅 끝까지 미치고, 당신의 오른손은 정의가 가득하시나이다.

본기도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신 하느님,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이가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자비로운 일에 더욱 헌신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가 전하는 신탁은 심판을 앞당겨 주시도록 하느님께 간구하고 있다. 이 신탁은 열렬히 하느님과 그분의 정의를 찾고, 장차 있을 부활을 예언한다. 이것은 마치 신약성서의 계시를 예고하는 듯하다. 이 신탁이 믿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지시는, 부활을 기다리는 것은 마치 출산을 기다리는 것과 같으며, 그 때는 고통의 때이지만 희망의 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제1독서).

에수님께서는 불행한 이들을 당신께 부르시어, 무거운 짐을 벗고 쉬게 하신다. 약한 사람들과 죄인들에게 율법이 요구하는 완덕은 너무 무거운 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새로운 멍에에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는 것을 배운다.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하느님을 따르고 형제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하느님께 대한 순명은 새로운 멍에이며 형제들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가벼운 짐이다(복음).

제1독서

<땅 속에 누워 있는 자들이 깨어나 기뻐 뛸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7-9.12.16-19

바르게 사는 사람의 길은 환하게 트입니다. 당신께서는 바르게 사는 사람의 앞길을 곧게 닦아 주십니다. 주님, 당신의 재판으로 열리는 그 길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당신의 이름을 깊이 그리워하여, 이 몸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밤새도록 당신을 그리는 이 마음, 아침이 되어 당신을 찾는 이 간절한 심정! 당신의 법이 세상에 빛나는 때 세상 주민들은 비로소 정의를 배울 것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우리를 잘 살게 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모두 이루어 주십니다.
주님, 우리는 곤경에 빠져 당신을 찾았습니다. 억압받는 고통은 당신께서 내리신 채찍이었습니다. 임신한 여인이 몸풀 때가 되어 아파 몸부림치며 신음하듯이, 주님, 우리도 당신 앞에서 괴로워하였습니다.
우리는 임신한 듯, 해산한듯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낳은 것은 바람에 불과하여 이 땅에 구원을 베풀어 주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에 인구가 하나도 불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믿습니다. 이미 죽은 당신의 백성이 다시 살 것입니다. 그 시체들이 다시 일어나고 땅 속에 누워 있는 자들이 께어나 기뻐 뛸 것입니다. 땅은 반짝이는 이슬에 흠뻑 젖어 죽은 넋들을 다시 솟아나게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주님께서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셨도다.

○ 주님, 오직 당신만은 영원히 계시옵고, 당신의 이름은 대대에 미치나이다. 어서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며삐 여기소서.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나이다. 당신의 종들은 그 돌들마저 사랑하고, 페허의 슬픔을 함께 나누나이다. ◎

○ 주님께서 시온을 다시 이룩하시고, 당신의 영광 속에 나타나실 때, 앗긴 자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그 애원을 버리지 않으실 때, 그 때에는 만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세상의 임금들이 그 영광을 두려워하리다. ◎

○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적어야 하오리니, 새로운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이다. 주님께서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고, 포로들의 탄식을 들으셨나이다. 죽기로 작정된 자들을 살리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다 나에게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를 알고자 하여 찾아 나설 때, 말씀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이끄시려고 우리에게 알맞은 짐을 지우십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이겨 내는 굳은 믿음으로 천국을 정성껏 준비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충만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