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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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24일 월요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입당송

나는 재앙을 내리려 하지 않고 평화를 주려 하노라. 나를 불러라, 그렇게 하면 너희 청을 들어 주고, 사로잡힌 너희를 도처에서 되돌아오게 하리라.

본기도

주님, 저희를 도와 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어 완전하고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걸어 논고를 펴시며 이제까지 베풀어 주신 모든 복을 상기하게 하신다. 백성이 예언자에게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길을 가르쳐 달라고 청한다. 하느님께서는 복잡한 예배나 귀한 제물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다만 겸손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원하신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제자들은 정의를 실천하고 자비를 베푸는 일에 전념하여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징표를 요구하는 자들에게 요나의 징표밖에는 다른 아무것도 보여 줄 것이 없다고 잘라 말씀하신다. 요나는 참회를 선포한 예언자이며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예언자이다. 예수님께서 구세주의 사명을 수행하시며 보여 주신 징표들은 그 의미를 깨달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단죄의 원인이 될 것이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설교 말씀 외에 다른 기적을 보이지 않으신다. 예수님의 설교 말씀은 그들이 요나의 말을 들었던 사람들처럼 바른 신앙을 가지고만 있다면 그들을 비추기에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오만이 여기에서 요나 예언자가 큰 바닷괴물의 뱃속에서 삼 일을 지냈다는 이야기를 함으로써(마태 12,40) 예수님의 수난을 상기시킨다(복음).

제1독서

<이 사람아,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 미가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4.6-8ㄴ

잘 들어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산악을 향해 변명해 보아라. 할 말이 있거든 언덕들에게 말해 보아라." 산악은 주님의 논고를 들어라. 땅의 주춧돌들은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걸어 논고를 펴신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상을 밝히신다.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대답해 보아라. 내가 너희를 어떻게 했으며, 너희에게 무슨 못할 일을 했느냐?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앞장 세워 종살이하던 데서 너희를 해방시켰다."
"높이 계시는 주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려면, 무엇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까? 번제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송아지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숫양 몇천 마리 바치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거역하기만 하던 죄를 벗으려면, 맏아들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이 죽을 죄를 벗으려면, 이 몸에서 난 자식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이 사람아, 주님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정의를 실천하는 일,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9, 5-6.8-9.16ㄴㄷ-17.21과 23 (◎ 23ㄴ)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옳은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하느님께서 심판자이시니,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
○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다.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나는 받지 않겠노라. ◎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
○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옳은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의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심판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도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 38-42

그 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 몇이 예수께 "선생님,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지만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 요나가 큰 바닷괴물의 뱃속에서 삼 주야를 지냈던 것같이 사람의 아들도 땅 속에서 삼 주야를 보낼 것이다.
심판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만 듣고도 회개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심판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도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봉헌하는 이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살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제게는 행복, 이 몸 둘 곳 주 하느님이외다.

영성체 후 기도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저희가 겸손하게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미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