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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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27일 목요일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입당송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고 있사오니,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 어여삐 여기소서. 주님, 당신께서는 좋으시고 인자하시며, 당신께 비는 자를 크게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본기도

모슨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활기찬 믿음을 주시어, 저희 안에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주님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이가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자비로운 일에 더욱 헌신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저버린 타락의 때에 주님께서는 예언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당신 백성이 사막에서 행복했던 젊은 날을 상기시키신다. 옛날과 매우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은 유일하신 참 하느님보다 우상을 더 좋아하고 있다. 백성의 죄가 가득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왜 비유로 말씀하시는가? 하느님 나라에 대한 깨달음은 외적인 이야기를 넘어서 그 참뜻을 설명해 달라고 스승께 요쳥하는 이들에게만 주어진다. 사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가르침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시려고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다. 닫힌 마음을 버리고 말씀으로 변할 수 있게 자신을 내맡길 준비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우리도 예수님께서 '복되다'고 선언하신 사람들 안에 들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생수가 솟는 샘인 나를 버리고 갈라져 새기만 하는 웅덩이를 팠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1-3.7-8.12-13

주님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예루살렘에 가서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똑독히 일러 주어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씨 뿌리지 못하는 땅, 사막에서 나를 따르던 시절, 젊은 날의 네 순정, 약혼 시절의 네 사랑을 잊을 수 없구나.
이스라엘은 나에게 깨끗이 몸바쳤었지. 소출 가운데서도 맏물이라, 집어먹고는 아무도 죄를 면치 못하여 재앙을 당하고야 말았다.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나는 너희를 이 기름진 땅에 이끌어들여 그 좋은 과일을 먹게 했는데 너희는 들어와서 나의 땅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이 땅은 나의 것인데 너희가 더럽게 만들었다.
사제라는 것들은 '주님께서 어디에 계시냐?'고 찾지도 않았다. 법 전문가라는 것들은 나의 뜻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백성의 목자라는 것들은 나를 거역하기만 하였다. 예언자라는 것들은 바알의 말이나 전하여 아무데에도 쓸모없는 것들만 따라다녔다.
하늘도 놀랄 일이다. 기가 막혀 몸서리칠 일이다.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나의 백성은 두 가지 잘못을 저질렀다. 생수가 솟는 샘인 나를 버리고 갈라져 새기만 하여 물이 괴지 않는 웅덩이를 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나이다.
○ 주님, 당신 자비가 하늘까지 이르고, 진실하심이 구름까지 닿나이다. 주님, 당신 정의는 가장 높은 산과 같고, 당신의 재량은 깊은 바다 같나이다. ◎
○ 주님, 당신 은총이 어이 이리 귀하신지. 인간의 자손들이 당신 날개 그늘로 숨어 드나이다. 당신 집 기름기로 그들은 흐뭇하며, 당신 진미의 강물을 마시우시나이다. ◎
○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당신을 섬기는 이에게 줄곧 은총을 내리시고, 마음이 곧은 이에게 줄곧 정의를 내리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임니다. 13,10-17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저 사람들에게는 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하였다. 가진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하게 되겠지만 못 가진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사야가 일찍이,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이 백성이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은 탓이니, 그렇지만 않다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서서 마침내 나한테 온전하게 고침을 받으리라.'하고 말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안에서 완성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영성체 후 묵상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느님 사랑의 신비는 교회의 성사 안에서 드러나며, 특히 성체성사 안에서 잘 드러납니다. 우리가 열렬한 사랑으로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자 노력한다면, 우리의 삶은 충만해질 것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