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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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28일 금요일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입당송

옳거니, 하느님께서는 저를 도우시는 분, 주님께서 제 생명을 붙들어 주시나이다. 저는 자진하여 당신께 제사를 올리리이다. 당신 이름 좋으심을, 주님, 저는 찬미하리이다.

본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신망애 삼덕을 쌓는 일에 더욱 열심하며, 항상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또한 희년을 지내는 저희가 다른 종교의 신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화목하게 하시어, 모든 이가 아버지 안에서 누리는 자녀의 기쁨을 알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아에게 내린 신탁은 유배의 끝을 알리고 유다와 이스라엘 두 왕국의 재건을 예고한다. 이제는 계약의 궤도 필요하지 않다. 거룩한 도시가 주님의 옥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묵시록의 저자는 천상 예루살렘에서 이 예언이 이루어짐을 보여 줄 것이다(21,2-3)(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해 주신다. 하느님 말씀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결실을 낸다. 하느님 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자기 마음에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는 하느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된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너희 가운데서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세워 주겠다.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에 모여올 것이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4-17

나를 배반하고 떠나갔던 자들아, 돌아오너라. 똑똑히 들어라. 내가 너희의 가장이다. 나는 너희 가운데서 성마다 한 사람씩, 갈래마다 두 사람씩 뽑아 시온으로 데려오고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세워 주겠다. 그러면 그 목자들은 알아서 너희를 잘 기를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이 땅에서 불어나 번성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그 때 다시는 주님의 계약궤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며, 마음에 두고 생각할 필요도 없게 되리라. 아쉬워 찾거나 새로 만들 필요도 없으리라.
그 때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라 부를 것이며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에 모여와 나의 이름 주님을 불러 예배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그릇된 생각에 끌려가지 아니 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목동이 양 떼를 지키듯이 우리를 보살피시는도다.

○ 뭇 민족돌아, 이 주님의 말을 들어라. 멀리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이가 다시 모아들이시어 목동이 양 떼를 지키듯이 보살피신다." ◎
○그렇다, 이 주님이 야곱을 해방시켰노라. 이스라엘보다 센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해 냈노라. 이제 그들은 시온 언덕에 와서 환성을 올리며, 이 주님이 주는 선물을 받으러 밀려들리라. ◎
○ 그렇게 되면 처녀는 기뻐하며 춤추고, 젊은이와 노인이 함께 즐거워하리라. 나는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근심에 찼던 마음을 위로하여 즐겁게 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는 사람들! 그들은 꾸준히 열매를 맺으리니.
◎ 알렐루야.

복음

<말씀을 듣고 잘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3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내포한 뜻을 들어 보아라.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관한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에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간다.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곧 기꺼이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마음 속에 뿌리가 내리지 않아 오래 가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닥쳐오면 곧 넘어지고 만다.
또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사람은 백배 혹은 육십배 혹은 삼십배의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구약의 여러 가지 제사를 하나의 제사로 완성하신 하느님, 저희가 정성껏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아벨의 제물처럼 거룩하게 하시어, 존엄하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그 묘한 일들을 기념토록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인애로우시고 자비하셔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의 마음 밭은 하느님 말씀이라는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잘 자라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는 바탕을 갖추고 있습니까? 아니면 돌밭, 가시덤불, 길바닥과 같습니까? 우리는 오늘 복음을 마음 깊이 새겨,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을 천상 신비로 가득 채워 주셨으니, 저희를 자비로이 도우시어,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