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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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7일 월요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입당송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 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당신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는 바빌론에서 곧 해발될 것이라는 하나니야의 거짓 예언을 듣는다. 이 말에 예레미야는 당황하였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하나니야의 예언이 거짓임을 밝히고 장차 있을 패배의 징벌을 예고한다. 거짓 예언자는 언제나 자신을 선전하여 듣기 좋은 말을 전하고, 참 예언자는 모든 이에게 적개심을 불러일으킬지라도 용기 있게 하느님 말씀을 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거기에 몰려온 군중을 위하여 빵을 많게 하는 기적을 행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만나를 생각하게 하시며 당신을 새로운 모세로 드러내신다. 그분께서는 언젠가,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만나와는 비교도 안 될 생명의 빵으로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실 것이다. 에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베푸신 빵의 기적은 교회를 통하여 믿는 이들에게 주실 성체의 표징이다(복음).

제1독서

<하나니야, 주님께서 그대를 보내지 않으셨는데, 그대는 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서 곧이듣고 안심하게 하였소.>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8,1-17

같은 해에 일어난 일이다. 때는 시드키야가 유다 왕이 된지 얼마 안 된 제사년 오월이었다. 기브온 사람 아쭈르의 아들 하나니야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그는 주님의 성전에서 사제들과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기로 하였다.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곳에서 바빌론으로 약탈하여 간 내 집의 모든 기물을 이 년만 있으면 이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유다 왕 여호야킴의 아들 여고니야와 함께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유다인들도 모두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똑독히 말해 둔다. 내가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리라.'"
예언자 예레미야는 사제들과 주님의 성전에 서 있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예언자 하나니야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그렇게만 하여 주신다면야 여부가있겠소? 그대가 예언한 그 말을 주님께서 이루어 주셔서 주님의 성전 기물과 포로들을 바빌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신다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소?" 예언자 예레미야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제 그대와 온 백성의 귀에 똑똑히 일러 줄 터이니 잘 들어 주시오. 예전부터 우리 선배 예언자들은 많은 지방과 강대한 나라에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있겠다고 예언하였소. '잘 되어 간다.'고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 말이 맞아야만 참으로 주님께서 보내신 예언자인 것이 드러날 것이오."
그러자 예언자 하나니야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메었던 나무 멍에를 목에서 벗겨 부수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니야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년만 있으면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모든 민족에게 메운 멍에를 내가 이렇게 부수리라."
그러자 예언자 예레미야는 자리를 떴다. 예언자 하나니야가 예언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나무 멍에를 벗겨 부순 후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너는 하나니야에게 가서. 주님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라. '너는 나무 멍에를 부수었지만, 나는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겠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인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모든 민족에게 쇠 멍에를 메워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리라. 들짐승까지도 그에게 넘겨 주리라.'"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언자 하나니야에게 그대로 일렀다, "하나니야, 잘 들으시오. 주님께서 그대를 보내지 않으셨는데, 그대는 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서 곧이듣고 안심하게 하였소.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는 너를 땅 위에서 치워 버리겠다. 나를 거역하는 말을 한 벌로 너는 이해가 가기 전에 죽으리라.'"
그 말대로 예언자 하나니야는 그 해 칠월에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의규정을 가르쳐 주소서.
○ 그릇된 길에서 저를 멀리해 주시고, 은혜로운 당신 법을 제게 주소서. ◎
○ 당신의 결정에 희망을 두옵나니, 진리의 말씀을 제 입에서 거두지 마옵소서. ◎
○ 당신을 경외하는 자, 당신 법령 받드는 자들을 제게로 돌아오게 하시옵소서. ◎
○ 부꾸럼이 없도록 제 마음은, 당신의 규정에 오롯하게 하소서. ◎
○ 이 몸을 없애고자 악한 자들 노리오나, 이 마음 향하는 곳 당신 법이니이다. ◎
○ 당신의 가르침이 계시기에, 법령에서 어긋남이 없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3-21

그 때에 예수께서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들으시고 거기를 떠나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그러나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육로로 따라왔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거기 모여든 많은 군중을 보시자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이 데리고온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 먹도록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낼 것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제자들이 "우리에게 지금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하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것을 이리 가져오너라."하시고는 군중을 풀 위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 가량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이 예물을 마련하신 하느님,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작은 것으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의 능력,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리 부족하고 초라하여도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주님께 봉헌할 때, 주님께서는 그것을 이용하시어 다른 사람들에게 크나큰 사랑의 일을 하십니다.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랑의 신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사랑의 기쁨은 커집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누나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 서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