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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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26일 토요일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저의 주님, 이 몸을 멀리하지 마옵소서. 주님, 저의 구원이시여, 어서 저를 도와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주님을 합당히 섬기는 은총을 주시어, 저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행복을 향하여 거침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또한 모든 민족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어, 이 성년이 온인류와 온 교회에 새로운 희망과 기쁨을 주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이 거룩한 땅으로 귀환한 뒤 다시 짓게 될 새 성전에 대하여 짦게 묘사한 다음,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영광이 돌아옴을 예언한다. 하느님의 이러한 현존은 강생하여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 안에서 충만에 이를 것이다. 그분의 몸은 하느님의 참된 성전이 될 것이다(제1독서).

오늘부터 우리가 읽기 시작하는 복음의 장은 산상 설교를 시작하는 행복 선언과 대조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미천한 이들에게 베푸시는 구원에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이들에 대한 비판을 듣는다. 오늘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유다 지도자들의 말뿐인 행실과 거짓을 벌하시고, 제자들에게 겸손과 봉사를 행동 지침으로 내려 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영광에 싸여 성전으로 들어가셨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3,1-7ㄱ

[천사가] 나를 동문 쪽으로 데리고 가는데, 마침 동쪽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 영광으로 빛났다.
내가 본 그의 모습은 전에 수도가 망할 때 와서 본 모습과 같았고 그발 강 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데, 주님께서 영광에 싸여 동문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가셨다. 내가 주님의 기운에 들려 안 마당으로 들어가 보니 성전 본관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내가 그 측량사 곁에 서 있는데, 성전 본관에서 나에게 이르시는 음성이 들렸다. "너 사람아!" 하고 그분이 말씀하셨다. "여기는 나의 옥좌가 있는 자리다. 내 발판이 놓인 자리다. 나는 여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영원히 머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영광이 우리 땅에 계시게 되리라.

○ 주 하느님 말씀을 제가 듣고 싶사오니, 당신의 백성과 성도들에게 정녕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당신의 영광이 우리 땅에 계시게 되리라. ◎
○ 자비와 충성이 마주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함께 입맞추리라. 땅에서 충성이 움터 나오면,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께서 행복을 내려 주시면, 우리 땅은 열매를 맺어 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면, 구원은 그 걸음을 따라가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한 분뿐이시고, 너희의 지도자도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로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12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무거운 짐을 꾸려 남의 어깨에 메워 주고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마나 팔에 성구 넣는 갑을 크게 만들어 매달고 다니며 옷단에는 기다란 술을 달고 다닌다. 그리고 잔치에 가면 맨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회당에서는 제일 높은 자리를 찾으며 길에 나서면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스승이라 불러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또 이 세상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말도 듣지 마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너희 중에 으뜸 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이 제사가 깨끗하고 거룩한 예물이 되게 하시고, 저희에게 주님의 자비를 충만하게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당신께서는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어, 당신을 모시고 흐뭇할 기꺼움을 보여 주시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오늘 말씀은 지금도 우리에게 하고 계시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들과 같은 위선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또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겸손한 신앙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시고 힘을 얻은 저희에게 더욱 힘찬 능력을 드러내시어, 저희가 주님께서 약속하신 은혜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