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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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31일 목요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입당송

주님께서는 제 버팀이 되셨나이다. 넓으나 넓은 들로 저를 끌어 내시고, 사랑하시기에 저를 구해 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이가 가난한 이들과 억압받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자비로운 일에 더욱 헌신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른 편지와 마찬가지로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서도, 바오로 사도는 인사와 감사로 시작한 다음, 기본적인 몇 가지 진리를 상기시킨다. 우리가 도달하여야 할 목표는 단 하나,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에 도달하는 데에 우리의 의지가 되는 것도 단 하나, 하느님의 충실이다. 하느님께서는 충실하셔서 우리를 부르시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게 하신다(제1독서).

우리는 예루살렘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에 대한 예고 다음에 나오는 몇 가지의 비유에서 위기 앞에서 취하여야 할 태도를 배운다. 도둑의 비유는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오실 불확실한 시간에 대비하여 늘 깨어있을 것을 요구하고, 종의 비유는 공동체의 책임자들에게 충실하고 분별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면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1서 시작입니다. 1,1-9

하느님의 뜻으로 부르심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오로가 우리 형제 소스테네와 함께 고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각처에 있는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뿐만 아니라 각처에 있는 모든 성도들의 주님이십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을 생각하면서 나는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면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갖추게 되었고 특히 언변과 지식에 뛰어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에 깊은 확신을 가졌으며 모든 은총의 선물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나타나실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도 여러분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굳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진실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주님께서는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
○ 당신께서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
○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사람의 아들이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늘 준비하고 있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42-5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만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는지 집 주인이 알고 있다면 그는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늘 준비하고 있어라.
어떤 주인이 한 종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여야 그 종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주인이 돌아올 때에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런 종은 행복하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주인은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만일 악한 종이어서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생각하고 다른 종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기만 한다면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 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와서 그 꼴을 보게 될 것이다. 주인은 그 종을 자르고 위선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보낼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나날의 삶에서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심판 때에 쫓겨나게 되고, 충실한 사람은 상을 받게 된다고 일러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일에서 영원을 내다보며 늘 깨어 준비하는 자세로 충실히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