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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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 19일 화요일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입당송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느님께서 모두 한마음을 이루도록 집을 마련하시고,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리라.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없사오니, 저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저희가 지금 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은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민족들에게 평화가 회복되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를 구원하러 오셨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당신의 생명에 참여하고 당신 사업에 협력하도록 모든 이를 부르신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이들이 모두 당신과 한몸을 이루도록 성령을 주신다. 그러나 성령께서 주시는 다양한 선물 때문에 인간은 다툰다. 우리는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로 다투고 갈라서서는 안 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다양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공동체의 일치와 화목을 위하여 일할 때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다(제1독서).

루가 복음서만이 예수님께서 과부의 외아들을 살려 주신 기적을 전한다. 구약의 엘리야와 엘리사처럼 예수님께서는 과부의 아들을 부활시키시어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 주셨다." 이 기적은 군중을 감동시켜, 그들에게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 주셨다."고 감탄하여 예수님을 큰 예언자로 믿게 한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12-14.27-31ㄱ

형제 여러분,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에 딸린 지체는 많지만 그 모두가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도 그러합니다.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같은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몸은 한 지체로 된 것이 아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지체가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교회 안에 다음과 같은 직책을 두셨습니다.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이요, 셋째는 가르치는 사람이요 다음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요 또 그 다음은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은 사람. 남을 도와 주는 사람, 지도하는 사람,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 등입니다.
모두가 다 사도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사람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기적을 행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병 고치는 능력을 받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이상한 언어를 말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모두가 다 해석하는 사람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우리는 주님 백성이어라, 기르시는 그 양 떼이어라.

○ 온 누리 반기어 주님께 소리쳐라. 기쁨으로 주님 섬겨 드려라. 춤추며 당신 앞에 나아가거라. ◎
○ 주님께서는 하느님, 너희는 알아라.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당신의 것, 당신 백성이어라, 기르시는 그 양 떼이어라. ◎
○ 고마우심 노래하며 당신 문으로, 찬미하며 들어가거라, 그 뜰 안으로.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
○ 주님께서는 좋으시다, 영원하신 그 사랑. 당신의 진실하심, 세세에 미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셨으니,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 주심이로다.

◎ 알렐루야.

복음

<젊은이여, 일어나라.>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1-17

그 때에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동네로 가시는데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도 함께 따라갔다. 예수께서 성문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마침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는 장례 행렬과 마주치시게 되었다. 죽은 사람은 어떤 과부의 외아들이었고 동네 사람들이 큰 떼를 지어 과부와 함께 상여를 따라오고 있었다.
주께서는 그 과부를 보시고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울지 마라." 하고 위로하시며 앞으로 다가서서 상여에 손을 대시자 메고 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 때 예수께서 "젊은이여, 일어나라." 하고 명령하셨다.
그랬더니 죽었던 젊은이가 벌떡 일어나 앉으며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를 그 어머니에게 돌려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우리 가운데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셨다."고 말하기도 하였고 또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을 찾아 주셨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예수의 이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근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의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아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오늘 구세주 예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살리실 수도 거두실 수도 있는 생명의 주님이심을 알았습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각자가 받은 은총에 따라 공동체 안에서 한 몸을 이루며 봉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살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큰 은총의 선물을 주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는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