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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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 25일 월요일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입당송

새로운 노래를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아버지의 은총으로 참된 회개의 때,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께 돌아가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오늘 잠언은 이웃에게 지켜야 할 태도를 가르쳐 주고 있다. 지혜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은 이웃을 위하여 착한 일을 하는 데에서 지혜의 기쁨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웃에게 도움을 베풀어야 할 때 망설이지 말라는 것이다. 성 베드로와 성 야고보는 이 잠언의 말씀을 그들의 편지에 인용한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1베드 5,5;야고 4,6). 이것은 '성모의 노래(Magnificat)'에서 노래 되기도 하였다(제1독서).

루가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이어 예수님의 네 가지 말씀을 전한다. 말씀을 잘 듣는다는 것은 그 말씀을 자신의 삶 안에서 실천하여, 다른 사람들이 그 말씀의 뜻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복음은 전하는 사람에게 더욱더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그릇된 자를 미워하신다.>
¶ 잠언의 말씀입니다. 3,27-34

아들아, 도움을 청하는 손을 뿌리치지 말고, 도와 줄 힘만 있으면 망설이지 마라. 있으면서도 "내일 줄 테니 다시 오게." 하며 이웃을 돌려 보내지 마라.
너를 믿고 사는 이웃은 해칠 생각을 아예 마라. 너를 해치지도 않는 사람에게 공연히 시비를 걸어서는 안 된다. 사기치는 자들을 부러워하여 그들과 어울리려고 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그릇된 자를 미워하시고, 곧은 사람을 가까이 하신다. 주님께서는 불의한 자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고, 옳은 사람의 보금자리엔 복을 내리신다.
주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업신여기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의인은 거룩한 당신 산에 사오리다.

○허물 없이 살아가며 의를 하는 이, 마음 속에 진리를 품은 사람이외다. 제 혀로 하리질 아니 하는 사람이외다. ◎
○ 벗에게 해로운 일 아니 하는 이, 이웃을 비방하지 않는 사람이외다. 악한 자를 눈 아래 얕이 보아도, 주님을 섬기는 이면 존경하는 그 사람이외다. ◎
○ 길미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는 이, 무죄한 이 다칠세라 뇌물 받지 않는 이오니, 이같이 하는 그 사람은 쓰러질 리 없으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의 빛을 사람들 앞에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6-18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내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리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밤이 아무리 깊다 해도 밝아 오는 새벽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악의 어둠이 깊어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주님께 구원의 빛을 받은 우리는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구원의 등불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을 받은 저희가 언제나 이 은총으로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