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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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 21일 토요일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을 찾는 마음은 즐거워하여라. 주님을 생각하여라. 그 권능을 생각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여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 안에 믿음과 바람과 사랑이 자라게 하시고,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지켜 주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저희가 아버지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성령께 순종하며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라 살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희망을 일깨우시고 이루신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을 당신 안에 가득히 지니고 계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통하여 그 은총이 교회와 믿는 이들 안에 퍼져 나간다(제1독서).

예수님의 제자는 박해자들 앞에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신앙을 선포하여야 한다. 그는 법정에서 두려워하지 않는다. 성령께서 그에게 할 말을 일러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고 또한 증언하게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5-23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주 예수를 충실히 믿으며 모든 성도들을 사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을 기억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스러운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영적인 지혜와 통찰력을 내려 주셔서 하느님을 참으로 알게 하시고 또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느님의 백성이 된 여러분이 무엇을 바랄 것인지 또 성도들과 함께 여러분이 물려받을 축복이 얼마나 놀랍고 큰 것인지를 알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믿는 사람들 속에서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여러분에게 알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능력을 떨치시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려 내시고 하늘나라에 불러 올리셔서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 천신들을 지배하게 하시고 또 현세와 내세의 모든 권력자들 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도다.

○ 주, 저의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어이 이리 묘하신고, 하늘 위 높다랗게 엄위를 떨치셨나이다. 어린이 젖먹이들 그 입에서마저, 어엿한 찬송을 마련하셨나이다. ◎
○ 우러러 당신 손가락이 만드신 저 하늘하며, 굳건히 이룩하신 달과 별들을 보나이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아니 잊으시나이까. 그 종락 무엇이기에 따뜻이 돌보시나이까. ◎
○ 천사들보다는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진리의 성령께서 나의 증인이 되시고, 너희도 나의 증인이 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성령께서 너희가 해야 할 말을 바로 그 자리에서 일러 주실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8-12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한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리나 권력자들 앞에 끌려갈 때에 무슨 말로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마라. 성령께서 너희가 해야 할 말을 바로 그 자리에서 일러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 앞에 봉헌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가 바치는 제사가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의 승리를 저희가 기꺼워하고, 저희 주 하느님의 이름으로 깃발을 올리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주님을 안다고 말하는 데는 어떤 조건도 필요 없습니다. 또한 신앙을 증언하는 데는 학식, 성별, 연령, 재산의 많고 적음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신앙을 증언하는 힘은 그분의 몸을 받아 모시면서 그분과 일치하는 깊은 믿음과 사랑의 체험에서 나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증언하는 삶을 살기를 요구하고 계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은혜를 저희에게 풍부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거행하는 이 신비를 그대로 실현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