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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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 24일 화요일

[연중 제 29주간 화요일 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넷 주교 기념]

입당송

만백성 너희들은 손뼉을 쳐라.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불러라.

본기도

하느님, 천상 은총으로 저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또다시 오류의 어둠 속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진리의 빛 속에 살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시어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시고, 저희의 발걸음을 이끌어 주시어, 삶의 증거로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 구원받았다는 것은 하느님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뜻한다. 모든 이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가족이 될 수 있게 되었다. 믿는 이들은 한 형제 공동체를 이루어 하느님의 살아 있는 집이 된다(제1독서).

루가는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관한 비유를 들려 준다. 이 비유는 우리에게 알 수 없는 심판의 때에 대비하여 깨어 있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를 떠날 준비를 갖추듯이, 주님의 제자들은 사람의 아들께서 오시는 때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유다인과 이방인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신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2-22

형제 여러분, 그 때 여러분은 그리스도와는 아무 관계도 없었고 이스라엘 시민권도 없는 외국인으로서 약속의 계약에서 제외된 채 이 세상에서 희망도 하느님도 없이 살아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전에는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율법 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 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 하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하느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 여러분에게나 가까이 있던 유다인들에게나 다 같이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방인 여러분과 우리 유다인들은 모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같은 성령을 받아 아버지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여러분이 건물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건물의 가장 요긴한 모퉁잇돌이 되시며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온 건물은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점점 커져서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여러분도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함께 세워져서 신령한 하느님의 집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시도다.

○ 주 하느님 말씀을 제가 듣고 싶사오니, 당신의 백성과 성도들에게 정녕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당신의 영광이 우리 땅에 계시게 되리라. ◎
○ 자비와 충성이 마주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함께 입맞추리라. 땅에서 충성이 움터 나오면,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께서 행복을 내려 주시면, 우리 땅은 열매를 맺어 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면, 구원은 그 걸음을 따라가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5-3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마치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그 주인은 띠를 띠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어 줄 것이다. 주인이 밤 중에 오든 새벽녘에 오든 준비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성사 거행으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가 하느님께 올리는 합당한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여라.

영성체 후 묵상

미사 때마다 주님을 모시는 우리는 과연 어떠한 자세로 그분을 맞이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언젠가 그분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분께서 언제 어떻게 오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며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고 받아 모신 거룩한 성체가 저희를 위한 새로운 생명의 원천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사랑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길이 남을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