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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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6일 월요일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입당송

보소서, 저희 방패 하느님, 당신께 축성된 자의 얼굴을 살펴 보소서. 실로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 되나이다.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랑함으로, 약속하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민족들에게 평화가 회복되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형제적 사랑을 나누며 하나 되어 겸손하게 살아가라는 권고를 듣는다. 여기에서 일치는 성령과 그리스도께서 이루시는 사랑의 결실이다. 성령께서는 겸손한 사람들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하실 수 있다. 형제적 사랑과 일치와 겸손이라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본적인 삶의 원리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어 오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 모범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제1독서).

그리스도의 제자는 자기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식탁에 사람들을 초대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상급을 받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거저 베푸신다. 그러므로 그분의 자녀들인 우리도 사랑을 거저 베풀어야 한다. 다시 되갚을 수 없는 이들을 식탁에 초대하는 것은 이러한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복음).

제1독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립비서 말씀입니다. 2,1-4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힘을 얻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위안을 받습니까? 성령의 감화로 서로 사귀는 일이 있습니까? 서로 애정을 나누며 동정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그렇게 해서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제 영혼을 당신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주님, 잘난 체하는 마음 제게 없삽고,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오이다.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제게 겨운 일들은 하지도 않나이다. ◎
○ 차라리 이 마음은 고스란히 가라앉아,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제 영혼은 젖떨어진 아기와 같나이다. ◎
○ 이스라엘아,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주님만 바라고 살아 가거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내 제자가 되어 진리를 알게 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네 친구를 초대하지 말고 가난한 자와 불구자들을 초대하여라.>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2-14

그 때에 예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 놓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잘 사는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마라. 그렇게 하면 너도 그들의 초대를 받아서 네가 베풀어 준 것을 도로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잔치를 베풀 때에 오히려 가난한 사람, 불구자, 절름발이, 소경 같은 사람들을 불러라.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그들은 갚지 못할 터이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느님께서 대신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로 거룩한 친교가 맺어지오니, 주님께서 주신 예물을 봉헌하는 저희가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나이다.

하느님께서는 자격을 묻지 않으시고 오직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하늘나라 잔치에 초대하셨습니다. 죄인이면서도 주님께 초대받아 그분의 몸을 모시며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보다 못한 이들을 위하여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차별 없이 대하시는데 우리가 어찌 이웃을 차별할 수 있겠습니까?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니,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