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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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12일 화요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기념]

입당송

보라, 주님께서 오시도다. 모든 성인도 그분과 함께 오리니, 그 날이 오면 큰 빛이 보이리라.

본기도

온 세상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신 하느님, 저희가 모두 구세주의 영광스러운 성탄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에 성령의 권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시어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시고, 저희의 발걸음을 이끌어 주시어, 삶의 증거로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서의 위로의 책(40-55장)은 기쁨의 메시지로 시작한다. 예언자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위로를 선포한다. 이 위로는 추상적이고 영성적인 위로가 아니라 유배 생활을 하고 있은 백성이 실제로 해방되리라는 예언이다. 하느님께서 전사처럼 힘센 팔로 적을 무찌르시고 당신 백성을 구하어 오실 것이라는 기쁜 소식이 선포된다. 그분께서는 양들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는 목자처럼, 유배를 당하고 흩어진 백성을 거룩한 땅으로 도로 데려오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잃었다가 다시 찾은 양의 비유로써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에도 먼저 인간을 찾아 나서신다. 이 비유에 나오는 길 잃은 양은 보잘것없는 이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 비유는 그들 가운데 아무도 잃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계시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1-11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시민에게 다정스레 일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났다고, 그만하면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주님의 손에서 죄벌을 곱절이나 받았다고 외쳐라."
한 소리 있어 외친다. '주님께서 오신다. 사막에 길을 내어라. 우리의 하느님께서 오신다. 벌판에 큰 길을 훤히 닦아라. 모든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을 깎아 내려라. 절벽은 평지를 만들고, 비탈진 산골길은 넓혀라.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리니 모든 사람이 그 영화를 뵈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약속하셨다."
한 소리 있어 명하신다. "외쳐라." "무엇을 외칠까요?' 하고 나는 물었다. "모든 인생은 한낱 풀포기, 그 영화는 들에 핀 꽃과 같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진다. 스쳐 가는 주님의 입김에. 백성이란 실로 풀과 같은 존재이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으리라.'
너, 시온아. 높은 산에 올라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너, 예루살렘아, 힘껏 외쳐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질러라. 유다의 모든 도시에 알려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저기 오신다. 주 하느님께서 저기 권능을 떨치시며 오신다. 팔을 휘둘러 정복하시고 승리하신 보람으로 찾은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수고하신 값으로 얻은 백성을 앞세우고 오신다. 목자차럼 당신의 양 떼에게 풀을 뜯기시며 . 새끼양들을 두 팔로 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어미양을 곱게 몰고 오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보라, 우리의 하느님께서 능력을 떨치며 오신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 불러 드려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나날이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려라. ○
○ 당신의 영광을 백성에게, 그 기적을 만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주님께서 다스리신다." 백성에게 말하여라. 정의로써 백성들을 다스리시도다. ◎
○ 하늘은 기뻐하여라, 땅은 춤춰라, 바다여, 우렁차게 소리 질러라. 그 안의 모든 것도 소리 질러라. 들이여 흥겹게 우쭐거려라. 그 안의 모든 것도 우쭐거려라. 숲을 이룬 나무들도 환호성를 올려라. ◎
○ 주님께서 오시나니, 주님 앞에서,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시나니, 당신께서는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리라. 진실로써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날이 가까웠도다. 보라,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2-14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를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 자신의 공덕으로는 도움받을 자격조차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의의 재판장께서 정의의 월계관을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밝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려고 세상에 오신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당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셨습니다. 주님 목장의 양 떼인 우리는 아직까지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을 빛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