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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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4일 목요일

[주님 공현 전 목요일]

입당송

말씀은 맨 처음 영원으로부터 하느님이시니, 그분께서는 세상의 구세주로 탄생하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의 탄생으로 인류의 구원을 기묘히 이루시니,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이끄심으로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희년을 지내는 저희가 다른 종교의 신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화목하게 하시어, 모든이가 아버지 안에서 누리는 자녀의 기쁨을 알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악마의 자식이라는 것은 악마의 영향 안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는 악마에게서 해방시켜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의 영향 안에 있다. 죄는 악령, 악마에게서 나온다. 그러므로 하느님 안에 난 사람은 죄를 멀리하고 하느님의 정의와 형제적 사랑에 충실해야 한다(제1독서).

요한은 자기의 두 제자에게 예수님을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아로 소개한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른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안드레아인데, 그는 그의 형제 시몬을 예수님게 인도한다. 요한은 시몬을 인도하기 전에 예수님과 "함께 지냈다."(요한 1,39).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이 사명을 수행하기 전에 당신과 함께 머물 것을 요구하신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따를 준비를 갖추려면 먼저 그분과 함께 지내야 한다(복음).

제1독서

<그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이기 때문에 도대체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7-10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사람입니다. 언제나 죄를 짓는 자는 악마에게 속해 있습니다. 사실 죄는 처음부터 악마의 짓입니다. 악마가 저질러 놓은 일을 파멸시키려고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자기 안에 하느님의 본성을 지녔으므로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이기 때문에 도대체 죄를 지를 수가 없습니다. 옳은 일을 하지 않거나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자가 아닙니다. 이외 같이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은 분명히 구별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바다여, 소리쳐라, 그 안의 모든 것도, 누리여, 소리쳐라, 거기 사는 모든 것도. 강물들 손뼉 치고, 산도 함께 춤추어라. ◎
○ 주님께서 오시나니, 주님 앞에서,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시나니, 당신께서는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리라. 공평하게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일찍이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 여러 모양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마지막 때가 이르자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5-42

그 때에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마침 예수께서 걸어가시는 것을 보고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 가신다" 하고 말하였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는 뒤돌아 서서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너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랍비, 묵고 계시는 데가 어딘지 알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였다.(랍비는 선생님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와서 보라고 하시자 그들은 따라가서 예수께서 계시는 곳을 보고 그 날은 거기에서 예수와 함께 지냈다. 때는 네시쯤이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찾아가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메시아는 그리스도라는 뜻이다.)
그리고 시몬을 예수께 데리고 가자 예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시며 말씀하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 아니냐? 앞으로는 너를 게파라 부르겠다." (게파는 베드로 곧 바위라는 뜻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이 예물을 다시 봉헌하오니,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고 주님을 모셔 들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으니,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안드레아가 부름을 받았을때, 그는 그것을 혼자만 간직하지 않고 먼저 시몬을 찾아갔습니다. 이는 곧 하느님의 영이 이끄신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하느님하고만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구성원이 함께, 성령께서 이끄시는 일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