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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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23일 화요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입당송

주님, 제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당신께서는 이내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제 구원의주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주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고 오셨다는 것을 예고한 시편 저자의 말씀들을 당신의 강생에서부터 성취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되셨고,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계획을 이루시려고 당신 자신을 희생으로 봉헌하셨다. 이로써 완전한 제사, 새롭고 결정적인 예배를 세우셨다(제1독서).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또 만난다. 이 만남은 하느님의 뜻을 성취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영적인 관계가 육신으로 맺어진 가족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영적인 가정 안에 들어오게 하시려고 여인에게서 태어나시고 인간의 가정 안에 들어오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1-10

형제 여러분, 율법은 장차 나타날 좋은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고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해마다 계속해서 같은 희생제물을 드려도 그것을 가지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그렇게 해서 완전해질 수 있었다면 예배하는 사람들이 단번에 깨끗하게 되어 다시는 죄의식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계속해서 제물을 바치지도 않았을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해마다 제물을 바치면서 죄를 되새겨야 하는 것은 황소와 염소의 피로써는 죄를 없앨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셨을 때에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율법의 희생제물과 봉헌물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참 제물로 받으시려고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번제물과 속죄의 제물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하느님, 저는 성서에 기록된 대로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처음에는 "당신은 희생제물과 봉헌물과 번제물과 속죄제물을 원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으셨습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은 율법을 따라 바쳐지는 것인데도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음에는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나중 것을 세우기 위해서 먼저 것을 폐기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단 한 번 몸을 바치셨고 그 때문에 우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따르려 이 몸이 대령했나이다.
○ 주님께 바라고 바랐더니만, 주님께서 이 몸을 굽어보셨네. 주님께서는 내 입으로 새로운 노래를, 우리 하느님께 송가를 부르게 하시었네. ◎
○ 희생과 제물은 아니 즐기시고, 오히려 저의 귀를 열어 주시며, 번제나 속죄의 희생일랑 드리라 아니 하셨사오니, 그 때에 저는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이 몸이 대령했나이다." ◎
○ 크나큰 모임에서 하느님의 정의를 알렸사오니, 제 입술 다물지 않았음을 당신께서 아시나이다. ◎
○ 당신의 정의를 맘속에다 감춰 두지 아니하고, 진실하심과 당신의 구원을 밝혔사오며, 그 사랑 그 진실을 큰 모임에서 아니 숨겼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5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를 불러 달라고 사람을 들여보냈다. 둘러앉았던던 군중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밖에서 찾으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시고 둘러앉은 사람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오직 하나 주님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영성체 후 묵상

신앙인인 우리는 하느님과 인간의 뜻 사이에서 자주 갈등합니다. 지금까지 신앙인으로 살아오면서 우리는 어느 쪽을 먼저 찾았습니까? 앞으로 우리는 인간적인 것보다 하느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그 뜻을 찾고, 그분의 뜻을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하는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