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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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31일 수요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오늘 전례

토리노 교구의 카스텔누오보 근처에서 태어난 성 요한 보스코 사제(1815-1888년)는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냈으며, 사제가 되어서는 신앙을 지키고, 정성을 다하여 젊은이들을 가르쳤다. 특히 그는 젊은이들에게 기술과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가르치는 살레시오회를 세웠다.

입당송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셨기에, 주님의 성령께서 나에게 내리셨도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이들을 고쳐 주게 하시려는 것이었도다.

본기도

성 요한 사제를 청소년들의 아버지요 스승이 되게 하신 하느님, 저희도 불 같은 사랑으로 주님을 섬기며,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고통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내리시는 꾸짖음과 지나가는 시험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 안에서 하느님의 아버지 같은 사랑은 발견하고, 시련의 교육적 기능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을 충실히 지켜 덕을 키워 나가고 열심히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주님을 뵙는 길이고 공동체의 분란을 막는 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면서 당신을 믿지 않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신다. 고향 사람들에게는 예수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한 인간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분의 신원은 감추어져 있다. 고향 사람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표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그 표징의 의미를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놀라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를 견책하신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2,4-7.11-15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죄와 맞서 싸우면서 아직까지 피를 흘린 일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마치 자녀들에게 하시듯이 여러분에게 격려하신 말씀을 잊었습니까?
"아들아, 너는 주님의 견책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꾸짖으실 때에 낙심하지도 마라.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를 견책하시고, 아들로 여기시는 자에게 매를 드신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견책하신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당신의 자녀로 여기고 하시는 것이니 잘 참아 내십시오. 자기 아들을 견책하지 않는 아버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무슨 견책이든지 그 당장에는 즐겁기보다는 오히려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견책으로 훈련을 받은 사람은 마침내 평화의 열매를 맺어 올바르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힘없이 늘어진 손을 쳐들고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십시오. 그리고 바른길을 걸어가십시오. 그러면 절름거리는 다리도 뒤틀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과 화평하게 지내며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힘쓰시오. 거룩해지지 않으면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도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의 공동체 안에 독초가 생겨나 분란을 일으키고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자비는 언제나,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당신께서는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
○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를 따라오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라도 자기 고향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그 무렵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셨다,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자 많은 사람이 그 말씀을 듣고 놀라며 "저 사람이 어떤 지혜를 받았기에 저런 기적들을 행하는 것일까? 그런 모든 것이 어디서 생겨났을까? 저 사람은 그 목수가 아닌가? 그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다 우리와 같이 여기 살고 있지 않은가?" 하면서 좀처럼 예수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라도 자기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병자 몇 사람에게만 손을 얹어 고쳐 주셨을 뿐, 다른 기적은 행하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을 보시고 이상하게 여기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지극히 높으신 주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성인들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예물이 주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을 드러내며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영성체 후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냉대를 받으셨던 것처럼 그분은 전하는 우리도 살아가면서 그러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비판적이고 무관심한 태도에 부딪힐 때는 실망과 좌절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꾸준히 기도하고 참으며 거룩한 생활을 하여 그것을 이겨 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시고 도움을 주고 계심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상에서 힘을 얻은 저희가 복된 요한 보스코를 본받아 정성껏 주님을 섬기며, 모든 이를 한결같이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