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01년 2월 7일 수요일

[연중 제5주간 수요일]

입당송

저를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외롭고 가난한 이 몸이오이다. 불쌍하고 애달픔을 굽어보시고, 저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소서.

본기도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하느님,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흙으로 빚으시고 그에게 숨을 불어넣으시어 생명을 주셨다. 창조주께서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정원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시고는 당신께 대한 순종의 여부를 시험하셨다. 사람은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따로 개인적으로 말씀의 뜻을 설명하시면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가르침을 비판하셨다. 정말로 깨끗한 사람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다. 정결 예식의 참된 뜻을 깨닫지 못하는 한, 정결 예식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정결 예식의 의미는 사람들에게 모든 악한 지향을 버리고 마음을 깨끗이 하도록 하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셨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4ㄴ-9.15-17

주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때였다. 땅에는 아직 아무 나무도 없었고, 풀도 돋아나지 않았다. 주 하느님께서 아직 땅에 비를 내리지 않으셨고 땅을 갈 사람도 아직 없었던 것이다.
마침 땅에서 물이 솟아 온 땅을 적시자 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이라는 곳에 동산을 마련하시고 당신께서 빚어 만드신 사람을 그리고 데려다가 살게 하셨다.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그 땅에서 돋아나게 하셨다. 또 그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주 하느님께서 아담를 데려다가 에덴이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이렇게 이르셨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 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마라. 그것을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크시고 크시어라,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영광과 위엄를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삼아 두르셨나이다. ◎
○ 제때에 먹이를 줍소사 하고, 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리오니, 당신께서 주실 적에 그들은 거두고, 손을 벌려 주시면, 복이 그득 차나이다. ◎
○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 버려,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당신의 말씀은 진리이시니, 진리를 위해 저희 몸 바치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그 때에 예수께서 사람들을 불러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들어라.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께서는 '너희도 이렇게 알아듣지를 못하느냐?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느냐? 모두 뱃속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 버리지 않느냐? 그것들은 마음 속으로 파고들지는 못한다." 하시며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사오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응답이 계시었기, 주님, 당신을 부르오니, 제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셔 들이며,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참다운 예배입니다. 입술로 주님을 공경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참된 마음과 실천이 없는 신앙은 죽은 신앙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섬기는 마음이 우리의 모든 것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