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01년 2월 13일 화요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

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인간의 범죄는 점점 더 사악해져 간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쓸어 버리려 하신다. 그러나 하느님께 충실한 사람이 하나 있다. 노아의 가족이다. 노아는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하느님의 심판에서 구원되어 새로운 창조의 기원이 된다(제1독서).

제자들은 빵을 하나밖에 가져오지 않아 안절부절 못하였다. 빵의 기적이 있은 뒤에도 그들은 아직 예수님의 신비를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제자들은 물질적인 것을 걱정하여 주님의 행적과 말씀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을 제자들에게 상기시키신다. 여기에서 누룩은 한 사람의 삶을 지배하는 정신를 뜻한다.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헤로데의 누룩은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징표들을 보지 못하게 한다. 자신을 열고 진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겸손한 사람들만이 예수님의 징표를 이해할 수 있다(복음).

제1독서

<내가 지어 낸 사람이지만, 땅 위에서 쓸어 버리리라.>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6,5-8;7,1-5.10

주님께서는 이 세상이 사람의 죄악으로 가득 차고 사람마다 못된 생각만 하는 것을 보시고 왜 사람을 만들었던가 싶으시어 마음이 아프셨다. 주님께서는 "내가 지어 낸 사람이지만, 땅위에서 쓸어 버리리라. 공연히 사람을 만들었구나.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조리 없애 버리리라. 공연히 만들었구나!" 하고 탄식하셨다.
그러나 노아만은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다.
주님께서 노아게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식구들을 다 데리고 배에 들어가거라. 내가 보기에 지금 이 세상에서 올바른 사람은 너밖에 없다. 깨끗한 짐승은 종류를 따라 암컷과 수컷으로 일곱 쌍씩 배에 데리고 들어가, 온 땅 위에서 각종 동물의 씨가 마르지 않도록 하여라. 이제 이레가 지나면, 사십 일 동안 밤 낮으로 땅에 비를 쏟아. 내가 만든 모든 생물들을 땅 위에서 다 없애 버리리라."
노아는 주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다 하였다. 이레가 지나자 폭우가 땅에 쏟아져 홍수가 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의 복을 주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바쳐라. 주님께 그 이름의 영광 드리며, 거룩한 차림하고 주님께 조배 드려라. ◎
○ 주님의 소리는 물들 위에, 많고 많은 물 위에 주님께서 계시다. 주님의 소리는 우렁차시다.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다. ◎
○ 엄위의 하느님께서 우렛소리 내시니, 창생들이 그 성전에서 "영광이여" 하도다. 주님께서 큰물 위에 앉아 계시다. 주님께서 영원토록 왕으로 앉아 계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키리니,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 아버지와 그를 찾아가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21

그 때에 제자들이 잊어버리고 빵을 가져오지 못하여 배안에는 빵이 한 덩어리밖에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경고하시자 제자들은 "빵이 없구나!" 하며 서로 걱정하였다.
예수께서 그 눈치를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빵이 없다고 걱정들을 하다니,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느냐? 그렇게도 생각이 둔하냐? 너희는 눈이 있으면서도 알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면서도 알아듣지 못하느냐? 벌써 다 잊어버렸느냐?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 남아서 거두어들인 빵 조각이 몇 광주리나 되었느냐?"
그들은 '열두 광주리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또 '빵 일곱 개를 사천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는 남은 조각은 몇 바구니나 거두어들였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바구니였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도 아직 모르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리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삶에서 겪는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말씀으로 용기를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서 힘을 얻습니다. 우리가 그 말씀에서 힘을 얻으려면 마음을 활짝 열고 하느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사오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