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01년 2월 24일 토요일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입당송

어서와 엎드려 조배 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당신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인간의 창조에 관한 이야기가 현자를 통하여 마지막 계시에 비추어 다시 읽혀진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어 하느님의 능력과 지력에 참여하는 인간은 하느님께 생명의 법을 받고 하느님과 계약도 맺었다. 이로써 인간은 악을 경계하고 이웃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안으시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린이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하신다. 하느님 나라는 거져 주시는 선물이지만 어린이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사람을 당신 모양대로 만드셨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17,1-13(17,1-15)

주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흙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셨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수명을 주시고,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다.
또한 그들을 당신 자신처럼 여겨서 힘을 주시고, 그들을 당신의 모양대로 만드셨다. 모든 생물에게 사람을 무서워하는 본능을 넣어 주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짐승이나 새들을 지배하게 하셨다. 사람에게 입과 혀와 눈과 귀를 주셨고, 마음을 주시어 생각하게 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풍성하게 주시고, 선과 악을 분간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리고 당신의 위대한 업적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그들의 마음 속에 눈을 주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놀라운 업적을 영원토록 찬미하게 하셨다. 사람들은 거룩하신 분의 이름을 찬양하고, 주님의 위대한 업적을 전하리라.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고, 생명의 율법을 유산으로 주셨다. 그리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계명을 알려 주셨다.
그들은 눈으로 그분의 엄위하신 영광을 보았으며, 귀로 그분의 영광스러운 음성을 들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모든 악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셨으며, 각 사람에게 이웃에 대한 의무를 가르쳐 주셨다.
사람의 행동은 언제나 주님 앞에 드러나 있어서, 그분의 눈을 속일 수가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자비는 언제나,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당신께서는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
○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나지 못하고,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
○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 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주시기를 청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화를 내시며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육체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인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실망이나 좌절을 느낄 수 있는 나약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인간의 나약함으로 실망과 좌절를 느끼는 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우리 모두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이것이 곧 애덕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 서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