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2001년 2월 27일 화요일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입당송

하느님,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비를 다시 생각나이다.
하느님, 당신의 이름처럼, 당신의 찬송이 땅 끝까지 미치고, 당신의 오른손은 정의가 가득하시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셨으니, 저희에게 파스카의 기쁨을 주시어, 죄의 억압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수난하시어 영광에 들어가시고 사람들을 구원하셨다. 예언자들은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려고 메시아께서 받으실 고통과 영광을 예고하였고, 복음은 그것을 선포한다. 그러므로 구원된 모든 이는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서 행동하고, 성서의 권고에 따라 하느님의 거룩함을 본받으려고 노력하여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려고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의 처지에 대하여 베드로가 여쭈었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은 이 세상에서도 보상을 받고 하늘나라에서도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린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온전히 그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였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은 그들을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사람과 하나 되게 한다. 그러기에 그들은 이미 현세에서 모든 사람을 얻은 셈이다(복음).

제1독서

<계명을 지키는 것은 곧 평화의 제물을 바치는 것이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5,1-15(35,1-12)

율법을 지키는 것은 곧 많은 제물을 바치는 것이며, 계명을 지키는 것은 곧 평화의 제물을 바치는 것이다. 남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고운 밀가루 제물을 바치는 것이며, 남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은 찬미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악을 물리치는 것은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며, 불의를 멀리하는 것은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빈손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지 마라. 위에 말한 모든 것은 계명에 따른 것읻다. 의인의 제물은 제단을 풍성하게 하며, 그 향기는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까지 올라간다. 의인의 희생제물은 주님께서 받아 주시고, 그 착한 행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
아낌없이 주님을 찬양하며, 네 수고의 첫 열매를 바치는 데 인색하지 마라. 제물을 바칠 때는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고, 네 수입의 십분의 일을 기쁜 마음으로 바쳐라.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에게 베풀어 주신 대로, 네 능력껏 아낌없이 바쳐라. 주님께서는 언제나 갚아 주시되, 일곱 배로 갚아 주신다.
주님께 뇌물을 바칠 생각은 하지 마라. 물리치실 것이다.
의롭지 못한 희생제물에 의존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공정하신 분이시라, 누구에게도 한쪽에 치우친 판단을 하시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하느님께서 심판자이시니,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
○ "들어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다.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다. ◎
○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쳐라.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려라.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축복도 백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8-3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의 복도 백배나 받을 것이며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복되다. 그 임께 몸을 숨기는 사람이여.

영성체 후 묵상

세상을 자신의 중심에 두고 살았던 우리는 세례성사로써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세상의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라나선 우리는 거룩하신 그분의 모습을 닮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성사의 큰 은혜를 충만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구원의 은총을 풍부히 내리시어, 저희가 끝없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