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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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2일 목요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베르칠리의 성 에우세비오 주교기념]

입당송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 주소서. 당신께 바라는 이 종, 주님, 살려 주소서.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고 있사오니,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 어여삐 여기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고 주님의 약속을 갈망하며, 참 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만든 성막을 구름이 덮는다. 이 구름은 하느님께서 계신다는 표시이다. 하느님께서는 구름으로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며 사막의 백성을 인도하신다. 우리도 세상 안에서 하느님 현존의 징표들을 알아보고, 그의 인도에 따를 준비를 해야 한다(제1독서).

그물의 비유는 악인들이 의인과 분리될 심판을 묘사한다. 심판은 그물을 강가로 끌어올려 놓고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을 추려 내는 것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지금 한 말을 다 알아듣겠느냐?"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한다. 이제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가르칠 수 있게 된다(복음).

제1독서

<구름이 만남의 장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40,16-21.34-38

그 무렵 모세는 주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제이년 정월 초하루, 성막을 세울 때가 되어 모세는 성막을 세웠다. 밑받침을 놓고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꿰었다. 기둥들을 세우고 천막을 쳐 성막을 세우고 그 위에 천막 덮개를 씌우니 주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되었다.
그는 증거판을 궤 안에 모셨다. 그 궤에 채를 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궤를 성막 안에 모시고 앞을 가리는 막을 쳤다. 이렇게 주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증거궤를 가렸다,
그 때 구름이 만남의 장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이렇게 만남의 장막에 구름이 덮이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으므로 모세는 감히 만남의 장막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서 걷히기만 하면 진을 거두고 떠났다. 구름이 걷히지 않으면 걷히는 날까지 길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이 헤매고 떠도는 동안,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을 덮어 주었고 밤에는 그 구름에서 불이 비치어 이스라엘 온 족속의 눈앞을 환히 밝혀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만군의 주님, 계시는 곳 그 얼마나 사랑하오신고,
○그 안이 그리워, 제 영혼 애태우다 지치나이다. 이 마음 이 살이 생명이신 하느님 앞에 뛰노나이다.◎
○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주님께 힘을 얻는 자 복되오니, 그들은 더욱더욱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
○ 실로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 악인들의 장막 안에 살기보다는, 차라리 하느님 집 문간에 있기 소원이니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좋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 것에 비길 수 있다. 어부들은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세상 끝날에도 이와 같을 것이다. 천사들이 나타나 선한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있는 악한 자들을 가려 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지금 한 말을 다 알아듣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맺으셨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 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예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 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일하시는 보람이 땅에 가득하오니, 사람은 흙에서 밀을 거두고, 그 마음 흥겨워지는 포도주를 얻게 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안에서 부정적인 모습, 긍정적인 모습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쉽게 이웃을 부정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판단은 세상을 당신의 섭리대로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로 저희 잘못을 고쳐 주시어,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