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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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18일 토요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께서 내 생명의 바위시거늘,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그 원수들이 비슬비슬 쓰러졌도다.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끌어 주시고,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계약은 갱신할 필요가 없다. 다만 백성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증인이 되기 위하여 거듭되는 자유로운 선택과 자신들의 의무를 날마다 다시 깨달을 필요가 있을 뿐이다.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헤아려 그분께 순명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오는 작은 어린이들에게 안수하며 강복하신다. 왜냐하면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하느님의 선물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고 그것에 자신을 개방하는 '가난한 이들'의 살아 있는 표징이다(복음).

제1독서

<누구를 섬길 것인지 여러분이 오늘 택하시오.>
☞ 여호수아서의 말씀입니다. 24,14-29

그 무렵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제 주님을 경외하며 일편단심으로 그를 섬기시오. 여러분의 조상들이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에서도 섬겼고 이집트에서도 섬겼던 다른 신들을 버리고 주님을 섬기시오.
만일 주님을 섬기고 싶지 않거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여러분이 오늘 택하시오.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이 섬기던 신을 택하든지, 여러분이 들어와서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인의 신을 택하든지 결정하시오. 그러나 나와 내 집은 주님을 섬기겠소."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주님을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다니 될 법이나 한 말입니까?
우리를, 아니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분이 바로 우리 주 하느님이신데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바로 우리 눈앞에서 그렇듯이 큰 기적들을 보여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이리로 오는 도중에 시종 지켜 주셨고 우리가 여러 민족들 사이를 뚫고 지나오는 동안 줄곧 지켜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모든 민족을, 이 땅에 사는 아모리인들까지도 우리 앞에서 몰아 내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얼마나 존엄하신 하느님이신데, 여러분이 감히 그를 섬기겠소? 그분은 질투하는 신이시오. 여러분이 고의로든 실수로든 죄를 지으면, 그것을 용서하시지 않으실 것이오. 주님께서 여태까지는 여러분에게 잘해 주셨지만, 여러분이 만일 이제라도 그를 버리고 남의 나라 신을 섬긴다면, 반드시 앙화를 내려 여러분을 멸망시켜 버리실 것이오."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섬기겠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주님을 택하고 그를 섬기겠다고 한 그 말의 증인은 바로 여러분이오."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 가운데 있는 남의 나라 신들을 버리고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 마음을 바치시오."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다짐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주 하느님을 섬기고 그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그 날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백성과 계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규정과 법을 주었다. 여호수아는 그 모든 말을 하느님의 법전에 기록하였다. 그리고 큰 돌을 가져다가 거기 주님의 성소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우고 온 백성에게 일렀다.
"보시오,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될 것이오. 이 돌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다 들었소.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느님을 속이지 못하게 이 돌이 여러분에게 증거가 될 것이오."
여호수아는 백성을 각기 유산으로 준 땅으로 돌려 보냈다.
이 일을 마친 다음 주님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죽었다. 그의 나이 백십 세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께서는 저의 기업이오이다.
○ 주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는 이 몸이오이다. 주님께 아뢰오니, "당신께서는 저의 주님." 주님께서는 저의 기업, 제 잔의 몫이시니, 저의 제비는 오로지 당신께 있나이다. ◎
○ 깨달음을 제게 주신 주님을 기리오니, 밤에도 제 마음이 저를 일깨우나이다. 주님을 언제나 제 앞에 모시오니, 제 오른편에 계시옵기, 흔들리지 않으오리다. ◎
○ 당신께서는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어, 당신을 모시고 흐뭇할 기꺼움을, 당신 오른편에서 영원히 누릴 즐거움을 보여 주시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3-15

그 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라자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고 나서 그 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이 제사를 드리며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는 저의 반석, 저의 성채, 저의 구원자시오니, 저의 주님,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 되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아이들을 사랑하셨고 어린이와 같이 단순하고 순수하게 하느님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자세로 살아갈 때 우리는 하늘나라의 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 마음과 생활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지 오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 봅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를 이루시며 저희 병을 낫게 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저희를 주님에게서 갈라놓는 악에서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