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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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31일 금요일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입당송

주님, 제 기도 어전까지 높이 미치게 하사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멀리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도록 부름 받았다. 이러한 삶은 타락한 세상에서 꼭 필요하다. 성령을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자기 몸을 존중해야 하며, 또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제1독서).

열 처녀의 비유는 우리에게 언제나 깨어 있으라고 새롭게 요청하고 있다.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오심이 늦어지더라도 교회는 끝까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깨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무리에 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깨어 기다리며 충실히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야 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의 참되고 개인적인 응답을 기다리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데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1-8

형제 여러분, 마지막으로 주 예수의 이름으로 부탁하며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지 우리에게 배웠고 또 배운 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은 우리가 주 예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음행을 피하고 각각 존경하는 마음으로 거룩하게 자기 아내의 몸을 대하고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교도들처럼 욕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이런 일에 있어서 형제의 권리를 침범하거나 그를 속이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전에 엄숙하게 지시하고 경고한 바와 같이 주님께서는 이런 모든 범죄에 대해서 가차없이 처벌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음탕하게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살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경고를 거역하는 사람은 사람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들 하여라.
○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땅이여, 춤을 춰라. 하고많은 섬들도 기꺼워하여라. 정의와 법강이 그 어좌의 바탕이로다. ◎
○ 온 누리의 주재이신 하느님 앞에, 산들도 밀과 같이 녹아 버리도다. 하늘은 당신 정의를 두루 알리고, 만백성은 그 영광을 우러러보도다. ◎
○ 악을 미워하는 자들을 주님께서는 사랑하시고, 성도들의 영혼을 지켜 주시며, 악인들 손에서 구하여 주시나이다. ◎
○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들 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들 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아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
미련한 처녀들은 그제야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기름을 좀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 것을 나누어 주면 우리에게도, 너희에게도 다 모자랄 터이니 너희 쓸 것은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잠겼다. 그 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오.' 하고 간청하였으나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며 외면하였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교회가 드리는 이 제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성자의 영광스러운 수난 신비에 믿음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 말씀에 따라 하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당신 자녀로 불러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께서 오실 때 언제라도 마중 나갈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