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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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5일 금요일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입당송

응답이 계시었기, 주님, 당신을 부르오니, 제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눈동자처럼 저를 지켜 주시고, 당신 날개 그늘 아래 이 몸을 숨겨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정성스럽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룩서는 조국에서 멀리 유배당한 유다 공동체의 반성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전한다. 유배 중에, 백성은 하느님 말씀을 충실히 따르지 않은 잘못을 고백하며, 선조들의 하느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그들은 유배가 하느님과 맺은 계약에 충실하지 못한 데에 대한 마땅한 벌임을 깨닫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믿지 않는 동네들을 엄하게 꾸짖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셨고, 이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파견하신다. 제자들을 배척하는 것은 곧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을 배척하는 것이다. 복음을 거부하는 것은 곧 그리스도와 하느님에게서 떠나가는 것을 뜻한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주님 앞에 죄를 지었고 그분에게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1,15-22

주 우리 하느님은 공정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이와 같이 부끄러움을 당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들은 물론 우리 왕들과 고관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조상들도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죄를 지었고 그분에게 순종하지 않았으며 우리에게 내려 주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살라고 하신 우리 주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집트에서 우리 조상들을 구출하신 그 날부터 우리는 그분께 순종하지 않았으며 그분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던 그 때,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내리셨던 그 재난과 저주를 오늘날 우리에게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악하게 기울어져서 모두들 다른 잡신을 섬겼고 우리 주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을 행하며 멋대로 살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 하느님. 이방인들이 당신의 기업을 쳐들어와,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나이다. 당신 종들의 주검을 하늘의 새들에게 먹이로, 당신 성도들의 살을 땅 짐승들에게 주었나이다. ◎
○흘려진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물처럼 흥건했어도, 묻어줄 이 아무도 없나이다. 이웃들한테서 저희는 모욕을 당하고, 가까운 자들의 웃음거리 조롱감이 되었나이다. 주님, 언제까지나 끝내 진노를 아니 푸시려나이까? 당신의 격정이 불처럼 타오르겠나이까? ◎
○ 조상들의 죄과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옵시고, 불쌍히 여기심을 더디 하지 마옵소서. 저희는 너무나도 불쌍한 자들이외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당신 이름을 보시와 저희를 구하시고, 죄를 용서하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게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심판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꾸짖으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제사를 봉헌하게 하시고, 이 거룩한 미사로 주님의 은총을 받아 깨끗하여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 당신 자비를 바라는 이들 위에 있나니,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제 그들을 살게 하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항상 부족한 자신을 깨달을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베푸셨다면 그들은 나보다 더 열성껏 잘 했을 텐데 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으로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활 태도일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자주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현세의 은혜도 받고 영원한 신비도 배워 알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