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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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2일 월요일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입당송

비나이다.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저를 도우소서. 저를 구하고 돌보실 분 당신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시옵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니, 주님을 목자와 인도자로 알아 모시는 저희를 도와 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믿음의 모범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의롭게 하셨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분을 믿어 의롭게 되며, 죄에서 구원되어 그분의 생명과 사랑을 나누어 받게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의 재물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부에 대한 집착을 경계하신다. 오늘의 비유는 육신 생명의 덧없음, 특히 안전하다고 믿는 것들의 덧없음을 기억하게 한다. 돈은 참된 행복을 주지 못한다. 그것은 오히려 사람을 분열시킨다. 자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형제들 사이에서도 분열을 조장한다. 재물을 많이 소유하려 하면 할수록 그러한 갈망은 하느님을 잊게 만든다. 우리는 이 사실을 깨닫기 위하여 죽음의 시각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참된 재물'을 찾아야 한다. 죽음도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는 참된 재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하느님께 우리를 일치시키는 사랑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을 믿는 우리들까지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4,20-25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은 끝내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굳게 믿으며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어 주시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습니다."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다."하는 말씀은 비단 아브라함만을 두고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곧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들까지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는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 주셨나이다.
○ 당신 종 다윗 가문에서, 능하신 구세주를 우리에게 일으키셨나이다. ◎
○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예로부터 말씀하신대로, 저희 원수들에게서 또 저희를 미워하는 사람들 손에서, 저희를 구원하시리이다. ◎
○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거룩한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셨도다. ◎
○ 우리에게 주시기로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대로, 우리 원수들 손에서 구원하시어, 어전에서 겁 없이, 성덕과 의덕으로 우리 모든 날에, 주님을 섬기게 하심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쌓아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 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고는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이 곡식을 쌓아 둘 것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 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영성체송

주님께서 우리에게 천상 양식을 주셨으니, 누구에게나 맛이 있고 기쁨을 주는 빵이었도다.

영성체 후 묵상

세상의 재물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치 재물에 행복이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미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 것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 것에 마음을 두며, 하느님과 이웃에게 인색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재물은 서로 나눌 때 참된 가치가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니,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희를 언제나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