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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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3일 화요일

[연중 제32주간 화요일]

입당송

주 저희의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저희를 한데 모아,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당신을 찬미함이 저희 영광 되게 하소서.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죽지 않게 창조하셨다. 죄는 악마의 짓이다. 이 세상에서 고난을 겪은 의인의 영혼은 심판날에 찬란히 빛날 것이다. 그가 세상에서 겪은 시련은 영원한 행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겉으로는 벌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비유 말씀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겸손을 강조하신다. 제자는 자기의 의무를 다하고도 자신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성 암브로시오는 말한다. "어느 누구도 자기가 이룩한 업적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주님께 봉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착한 종"으로 형제들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여야 한다(복음).

제1독서

<미련한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2,23-3,9

하느님은 인간을 불멸한 것으로 만드셨고, 당신의 본성을 본떠서 인간을 만드셨다.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은 악마의 시기 때문이니, 악마에게 편드는 자들이 죽음을 맛 볼 것이다.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에 있어서, 아무런 고통도 받지 않을 것이다.
미련한 자들의 눈에는 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재앙으로 생각될 것이며,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이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의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사람들 눈에 의인들이 벌을 받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들은 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이 받는 고통은 후에 받을 큰 축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 뜻에 맞는 사람들임을 인정하신 것이다. 도가니 속에서 금을 시험하듯이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을 번제물로 받아들이셨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 그들은 빛을 내고, 짚단이 탈 때 튀기는 불꽃처럼 퍼질 것이다. 그들은 민족들을 다스리고 백성들을 통치할 것이며, 주님이 무궁토록 그들의 왕으로 군림하실 것이다.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진리를 깨닫고,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안에서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께 뽑힌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그 찬미가 항상 있으리라. 내 영혼아, 주님 안에서 자랑해 보아라. 없는 이들 듣고서 기뻐들 하여라. ◎
○ 주님의 눈은 의인을 굽어보시고, 당신의 귀는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나니, 주님의 얼굴은 악을 하는 자들을 노려 보시며, 그들의 이름을 땅에서 없애려 하시나니. ◎
○ 의인들이 외치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근심 걱정을 다 풀어 주시었도다. 마음이 부서진 이를 주님께서는 가까이하시고, 넋이 꺾인 이들을 구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키리니,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시며, 아버지와 내가 그를 찾아가리라.

◎ 알렐루야.

복음

<저희는 보잘것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농사나 양 치는 일을 하는 종을 데리고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돌아오면 '어서 와서 밥부터 먹어라.' 하고 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오히려 '내 저녁부터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실 동안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들고 나서 음식을 먹어라.' 하지 않겠느냐? 그 종이 명령대로 했다 해서 주인이 고마워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
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것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 올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의 종 위에 주님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자비로우심으로 저를 살려 주소서. 주님, 제가 당신을 불렀음이 욕되지 말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시고, 복음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으며, 미사 때마다 당신의 몸과 피로 우리를 길러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되고 굳은 신앙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