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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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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31일(월)
성탄 팔일축제 내 제7일
2001년 12월 30일 주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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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은 신자들이 나자렛의 성가정을 특별히 기억하고 본받게 하기 위하여 제정된 날이다. 17세기 이후 성가정에 대한 공경과 신심 운동이 발전하고 여러 수도 신심 단체가 조직되자, 교회는 1921년에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첫 주일을 성가정 축일로 제정하였고, 1969년에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성탄 팔일축제 내 주일로 옮겼다. 우리는 삶의 보금자리이며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기본 요소인 가정을 거룩하게 하도록 힘써야 한다.
또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2001년부터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기로 하였다.
<오늘 전례>
오늘은 우리 가정의 모범이신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우리도 세상의 모든 가정이 성가정을 본받아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입당송
목자들이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 냈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가정의 거룩한 모범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성가정의 성덕과 사랑을 본받아, 주님의 집에서 끝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오늘 전례는 특별히 그리스도인 가정에게, 부모와 함께 사신 예수님께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교회는 오늘 나자렛의 가정과 그 가정을 반영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가정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 예수님의 가정이 우리에게 참된 삶의 모범으로 소개된다.
지혜는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르친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부모를 이해하고 보살펴 드리는 효성과 감사의 태도이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는 자기 부모를 공경한다(제1독서).
그리스도인 가정은 남들과 구별되는, 사랑하고 온순하게 참고 견디며 용서하는 인내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기뻐하여야 한다. 이렇게 할 때에야 그 가정은 참으로 "주님 안에" 산다고 말할 수 있다(제2독서).
상황이 바뀌어 요셉은 가족을 이끌고 갈릴래아의 보잘것없는 촌락인 나자렛으로 돌아간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아기 예수님 안에서, 자신들도 박해를 받고, 멸시의 뜻이 담긴 "나자렛 사람들"이라 불리리라 예상하였다. 여기에 강생의 신비가 드러난다. 하느님의 아들께서는 특전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사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 멸시받는 사람들 그리고 소외당한 사람들과 함께 사시려고 사람이 되시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이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으로 돌아가셔서는 인간의 일상적인 조건에 따라 사셨다. 그 기간은 성장하고 배우고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시는 시기였다(복음).
제1독서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버이를 공경한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3-7.14-17ㄱ(3,2-6.12-14)
주님께서는 자식들에게 아비를 공경하게 하셨고, 또한 어미의 권위를 보장해 주셨다. 아비를 공경하는 것은 자기 죄를 벗는 것이며, 어미를 공경하는 것은 보화를 쌓아 올리는 것이다.
아비를 공경하는 사람은 자기 자식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구하는 것을 주님께서 들어 주시리라. 아비를 공경하는 사람은 오래 살 것이며, 주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어미를 평안케 한다.
너는 네 아비가 늙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설혹 노망을 부리더라도 잘 참아 받고, 네가 젊고 힘있다고 해서 그를 업신여기지 마라. 아비를 잘 섬긴 공은 잊혀지지 않으리니, 네 죄는 용서받고 새 삶을 이룰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그분의 길을 걷는 이는 모두 복되도다.
○ 복되어라,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 도를 닦는 자는. 수고의 열매를 먹고 살리니, 너는 복되고 모든 일이 잘 되리라. ◎
○ 너의 집 안방에는 네 아내가, 마치도 열매 푸진 포도나무인 듯, 너의 상 둘레에는 네 자식들이, 마치도 올리브의 햇순들 같도다. ◎
○ 옳거니,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렇듯이 복을 받으리로다. 주님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내리시어, 한평생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게 하시기를 바라노라. ◎
제2독서
<주님과 함께 사는 가정 생활>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입니다. 3,12-2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 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서로 도와 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아내 된 사람들은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본분입니다. 남편 된 사람들을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아내를 모질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 된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어버이들은 자녀들을 못살게 굴지 마십시오. 그들의 의기를 꺾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너희 안에 살아 있기를 바라노라.
◎ 알렐루야.
복음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5.19-23
박사들이 물러간 뒤에 주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어서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알려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하고 일러 주었다.
요셉은 일어나 그 밤으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 내었다."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헤로데가 죽은 뒤에 주의 천사가 이집트에 있는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아기의 목숨을 노리던 자들이 이미 죽었으니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 하고 일러 주었다. 요셉은 일어나서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아르켈라오가 자기 아버지 헤로데를 이어 유다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리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다시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래아 지방으로 가서 나자렛이라는 동네에서 살았다. 이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그를 나자렛 사람이라 부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화해의 이 예물을 드리오니, 동정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 가정을 주님의 은총과 평화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 땅에 나타나시고, 사람들과 함께 계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참으로 복된 가정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며 사랑으로 서로 감싸주고 격려하는 가정입니다. 기쁨과 평화가 흘러 넘치는 가정,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가정은 하늘 나라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우리 모두 성가정을 본받아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하나 되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정을 이루도록 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천상 성사로 힘을 얻은 저희가 언제나 성가정의 모범을 따름으로써, 현세의 고통이 끝난 다음 영원한 성가정에서 한몫을 차지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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