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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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 3일 목요일

[주님 공현 전 목요일]

입당송

말씀은 맨 처음 영원으로부터 하느님이시니, 그분께서는 세상의 구세주로 탄생하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외아드님의 탄생으로 인류의 구원을 기묘히 이루시니, 저희에게 굳은 믿음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이끄심으로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어 사랑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닮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감추어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을 직접 뵙게 되는 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는 죄를 끊어 버려야 한다(제1독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백성에게 소개하며 선구자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한다. 요한은 성령께서 예수님 위에 내려오실 예수님의 세례를 기억하게 한다. 우리는 이 신비로운 사건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알게 된다(복음).

제1독서

<언제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29--3,6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분이 의로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다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의 그 큰 사랑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장차 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때에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모습을 뵙겠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 대하여 이런 희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기 자신을 순결하게 합니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하느님의 법을 어기는 자입니다. 법을 어기는 것이 곧 죄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이 세상에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죄가 없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언제나 죄를 짓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보지도 못한 사람이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노래하여랴. 수금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나팔에다 각적 소리 한데 아울리면서,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한껏 즐겨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계셨으니, 당신을 받아 들이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 오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4

그 때에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한테 오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 오신다. 내가 전에 내 뒤에 오시는 분이 한 분 계신데 그분은 사실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분을 두고 한 말이었다. 나도 이분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러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푼 것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는 것이었다."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 이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았다. 나는 이분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분이 '성령이 내려와서 어떤 사람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인 줄 알아라.' 하고 말씀해 주셨다. 과연 나는 그 광경을 보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이 예물을 다시 봉헌하오니,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고 주님을 모셔들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으니,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결코 하느님께 무엇을 얻고자 하는 생각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누릴 수 있고, 하느님 나라를 선물로 상속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이 단순한 진리를 가슴 깊이 간직하여 생활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