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2년 1월 24일 목요일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사보이아에서 태어난 성 프란치스코(1567-1622년)는 사제로 서품되어 자기 나라에서 교회의 쇄신과 재건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였다. 그리고 제네바의 주교로 선임되어서는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참된 목자로서 모범을 보여 주었으며, 신심 생활에 대한 책을 지어 모든 이에게 신앙을 가르쳐 주었다.

입당송

주님께서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 창고를 열어 온갖 보화를 그에게 풍성히 주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프란치스코 주교에게 사도적 사랑을 실천하게 하시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도 형제들에게 봉사하며,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언제나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울은 다윗에 대한 사람들의 찬사를 질투하여 다윗을 죽이려 한다. 사울의 아들이며 다윗의 절친한 친구인 요나단이 사울의 마음을 돌이키려 하지만, 사울과 다윗의 평화스런 관계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악령에 대한 당신의 권능을 군중에게 보여 주신다. 이러한 기적은 단지 예수님께서 지니신 능력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한다(복음).

제1독서

<내 아버지 사울이 자네를 죽이려고 하네.>
☞ 사무엘 상권의 말씀입니다. 18,6-9;19,1-7

그 무렵 다윗이 불레셋 장수를 죽이고 나서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자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나와 소구를 치고 환성을 올리며 꽹과리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사울 왕을 맞았다. 여인들은 덩실거리며 노래를 주고받았다.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사울은 이 말이 비위에 거슬려 몹시 화를 내며 투덜거렸다.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죽인 공을 돌리고 나에게는 고작 수천 명을 죽인 공밖에 돌리지 않으니 왕의 자리마저 그에게 돌아가겠구나." 그 날로부터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게 되었다. 사울이 아들 요나단과 온 시종들에게 다윗을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매우 좋아하였으므로 다윗에게 귀뜸해 주었다. "아버지가 자네를 죽이려고 하니 내일 아침은 숨어서 꼼짝 말고 몸조심하게. 자네가 숨어 있는 들로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 곁에서 자네 이야기를 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떠보고 나서 자네에게 알려 주겠네."
그리고 요나단은 아버지에게 다윗을 두둔하여 말하였다. "아버님, 아버님의 신하 다윗을 억울하게 하지 마십시오. 다윗이 아버님께 최선을 다해서 잘해 드린 것밖에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는 목숨을 걸고 불레셋 장수를 죽였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온 이스라엘에게 대승을 안겨 주신 것을 보시고 아버님도 기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째서 다윗을 죽여 죄 없는 피를 억울하게 흘리게 하시렵니까?" 사울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맹세하였다.
요나단은 다윗을 불러 이 모든 것을 일러 주고 나서 사울에게 데리고 들어가 전처럼 모시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을 믿어서 무섭지 않으리이다.
○ 하느님, 이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이 저를 짓밟으며, 진종일 들이치며 압박하나이다. 저를 거슬러 싸우는자 많사오니, 쉴새없이 원수들이 저를 짓이기나이다. 지존이시여. ◎
○ 뜨내기 제 생애를 헤아려 두시고, 이 눈물 당신 부대에 담아 두소서. 이미 당신 책에 적혀 있지 않나이까. 언제라도 제가 당신을 부르는 그 때. 원수들이 뒤로 물러가리이다. ◎
○ 하느님께서 제 편이심을 저는 잘도 아나이다. 하느님의 언약을 저는 기리옵나이다. ◎
○ 하느님을 믿어서 저는 무섭지 않으리니, 인간이 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사오리까. 하느님께 서원한 바를 채워야 하오리니, 찬미의 제사를 저는 드리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드러내 보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더러운 악령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하고 소리질렀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을 때에 갈릴래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왔다. 또 유다와 예루살렘과 에돔과 요르단 강 건너편에 사는 사람들이며 띠로와 시돈 근방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예수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많이 몰려왔다. 예수께서는 밀어닥치는 군중을 피하시려고 제자들에게 거룻배 한 척을 준비하라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예수를 만지려고 밀려들었던 것이다. 또 더러운 악령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소리질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명령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성자의 크신 사랑의 표시인 이 제사를 받으시고, 성프란치스코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신 성령의 불이 저희 안에서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오늘 복음에서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어디든 가시고 누구든 만나셨습니다. 주님의 이 모습을 본받아,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도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프란치스코를 기억하며 이 성사에 참여한 저희가, 세상 안에 살면서 그의 사랑과 온후함을 본받아, 그가 하늘에서 누리는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