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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월요일(세계 병자의 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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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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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성모의 종 수도회 창설자 일곱 성인 기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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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월요일
19일(화)
사순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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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수)
사순 제2주간 수요일
28일(목)
사순 제2주간 목요일
2002년 2월 5일 화요일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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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녀 아가타는 초대 교회의 동정 순교자로서, 251년 데치우스 황제가 박해하던 때 시칠리아의 카타니아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나 정확한 역사적 사실은 알 수 없다. 이 성녀에 대한 신심은 옛적부터 온 교회에 알려졌고, 그 이름은 로마 감사기도(제1양식)에 들어 있다. 대장장이, 간호사, 광부, 산악 안내인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수호 성인이기도 하다.
입당송
그 성인은 튼튼한 반석 위에 서 있었기에,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본기도
주님, 성녀 아가타는 동정과 순교의 영광으로 교회를 빛냈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다윗을 거슬러 일어났던 사람들이 패배하고 압살롬은 살해되었다. 다윗은 아들의 죽음을 전해 듣고 커다란 슬픔에 빠진다. 그는 정의가 다시 세워진 것에 기쁨을 느끼기보다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연민의 정 때문에 슬퍼한다. 우리는 그에게서 어떤 다른 감정보다도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 확인하게 된다. 하느님의 사랑이 바로 이와 같다(제1독서).
열 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고통을 겪던 여인을 낫게 하시고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기적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생명과 죽음을 다스리시는 주님이심이 밝혀진다. 여기에서 우리는 생명의 샘이신 예수님께 생명을 받으려면 믿음으로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복음).
제1독서
<내 자식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이게 웬일이냐?>
☞ 사무엘 하권의 말씀입니다. 18,9-10,14ㄴㄹ.24-25ㄱ.30--19.3
그 무렵 압살롬이 그만 다윗의 부하들에게 발견되었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울창한 상수리나무 밑으로 빠져 나가다가 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타고 가던 노새는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압살롬은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군인 하나가 이것을 보고 요압에게 보고했다.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압은 창 세개를 연거푸 던져 압살롬의 심장을 찔렀다.
그 때 다윗은 바깥 성문과 안 성문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보초병이 문루에 올라가 살피다가 웬 사람이 혼자서 뛰어오는 것을 보고, 왕에게 소리쳐 알렸다. 왕은 "혼자라면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는 것이겠지." 하고 말하였다. 왕은 아히마스에게 비켜 서 있으라고 하였다. 그가 물러나 곁에서 있는데, 구스 사람이 와서 아뢰었다. "임금님, 좋은 소식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역적들을 벌하시고 임금님을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셨습니다."
왕이 그에게도 "철부지 압살롬은 무사하냐?" 하고 묻자, 구스 사람이 대답했다. "임금님을 대적하여 반역이나 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가 당한 일을 같이 당하게 되기 바랍니다."
이 말을 듣고 왕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성문 위에 있는 골방으로 올라가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내 자식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이게 웬 일이냐? 내 자식 압살롬아, 내 자식아" 하며 목놓아 울었다.
이 소식을 누군가가 요압에게 전하였다. "왕께서 목놓아 울고 계십니다. 압살롬이 죽었다고 통곡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 날의 승리는 오히려 모든 장병에게 슬픔을 안겨 주게 되었다. 왕이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말이 퍼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 주소서.
○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 주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 몸이외다. 주님께 바친 몸이오니, 제 영혼 지켜 주시고, 당신께 바라는 이 종, 주님, 살려 주소서. ◎
○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고 있사오니,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 어여삐 여기소서. 제 마음이 당신을 향하여 있사오니, 주님, 이 종의 영혼에게 기쁨을 주소서. ◎
○ 주님, 당신께서는 좋으시고 인자하시며, 당신께 비는 자를 크게 어여삐 여기시오니, 주님, 제 기도를 들어 주소서. 이 간구하는 소리를 여겨들어 주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병고를 맡아 주시고, 우리의 고통을 짊어지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소녀야, 어서 일어나거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1-43
그 때에 예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셨을 때에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제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살려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시었다. 그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밀어 대며 따라갔다.
그런데 군중 속에는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고생만 하고 가산마저 탕진했는데도 아무 효험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심해졌다.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끼여 따라가다가 뒤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손은 대자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예수께서 곧 자기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서서 군중을 돌아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누가 손을 대다니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군중이 사방에서 밀어 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둘러보시며 옷에 손을 댄 여자를 찾으셨다.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저 선생님께 더 폐를 끼쳐 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회당장에게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집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부모와 세제자만 데리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다 쿰."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소녀야, 어서 일어나거라.'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녀 아가타에게 갖은 육신의 박해를 이겨 내게 하신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느니라.
영성체 후 묵상
하혈병을 앓고 있는 여인과 회당장은 신분의 차이를 넘어 믿음에서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앙은 모든 인간적인 것을 뛰어넘어 우리를 하느님을 섬기는 한 형제로 묶어 주며,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굳게 믿으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결코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저희에게 굳센 정신을 심어 주시어, 저희도 성녀 아가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모든 박해를 힘차게 이겨 내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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