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2년 7월 20일 토요일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 저희의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저희를 한데 모아,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당신을 찬미함이 저희 영광 되게 하소서.

본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흠숭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와 같은 시대 사람인 미가 예언자는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키며 재산을 모으는 데만 몰두하는 부자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퍼붓는다. 가난한 이들의 재산을 빼앗는 자들에게는 재앙이 내리고, 그들은 빈털터리가 되어 내쫓길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을 못들은 체하지 않으신다(제1독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음모로 주님 수난의 윤곽이 드러난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예언자 직무를 계속하신다. 복음사가는 그 모습에서 이사야서의 예언이 이루어짐을 본다. 이사야가 전하는 "하느님의 종, 선택된 사람,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주님의 성령께서 그 위에 내리시는 사람"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하느님께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은 참으로 인간에게 봉사하면서, 예수님처럼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탐나는 밭과 집을 제 것으로 만들었다.>
☞ 미가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5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탐나는 밭이 있으면 빼앗고, 탐나는 집을 만나면 제 것으로 만들어, 그 집과 함께 임자도 종으로 삼고, 밭과 함께 밭 주인도 부려먹는구나.
주님인 내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 나갈 생각은 마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웠다.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조롱을 받으며 이런 넋두리나 하게 되리라. "우리는 알거지가 되었구나. 이 땅은 남들이 측량하여 나누어 가졌는데, 어떻게 도로 찾으랴? 우리 밭은 침략자의 손에 들어가고 말았다."
그렇다 주님을 섬기는 회중이 제비를 뽑고 땅을 측량해 가지건만, 너희에게 돌아갈 몫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
○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님을 깔보나이다.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하고 있으니. ◎
○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나이다. ◎
○ 그러나 주님께서는 보시나이다.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고아를 도우시는 분, 주님이시외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인간과 화해하시고, 화해의 이치를 우리에게 맡겨 전하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는 예언을 이루시기 위하여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4-21

그 때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예수를 없애 버릴까 하고 모의하였다.
예수께서는 그 일을 알아채시고 거기를 떠나셨다. 그런데 또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왔으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병자를 고쳐 주시고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보아라, 내가 택한 나의 종,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 주리니, 그는 이방인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 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 없으리라.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드디어 그는 정의를 승리로 이끌어 가리니, 이방인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 올리는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의 종 위에 주님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자비로우심으로 저를 살려 주소서. 주님, 제가 당신을 불렀음이 욕되지 말게 하소서.

영성체 후 묵상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복음을 선포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과 마주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의 십자가로 세상을 구원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복음 선포에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분의 뒤를 따르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영원한 생명의 보증인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안에 참되고 굳은 신앙이 자라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