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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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31일 수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 전례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1491-1556년)는 에스파냐 바스크 지방의 로욜라에서 태어나, 궁정과 군대에서 생활하다가 하느님께 헌신하였다. 파리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주위 동료들과 함께 로마에 가서 예수회를 창립한 그는 저술과 제자 교육으로 훌륭한 사도직을 수행하다가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 뒤 그의 제자들은 개혁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입당송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모두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님이심을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되었도다.

본기도

하느님, 주님의 영광을 더욱 널리 전파하시고자 성 이냐시오를 교회에 보내 주셨으니, 그의 도움과 전구로 저희가 이 세상에서 복음을 위하여 열심히 살다가,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그와 함께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 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는 그가 겪고 있는 모순된 상황에서 자신을 절망으로 몰아넣는 고통을 호소한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그를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셨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그를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셨다.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예언자의 소명을 새롭게 하시고, 그가 예언자로서 사명을 수행하는 데에 결코 없어지지 않을 힘과 도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제1독서).

복음사가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일련의 비유를 전하고 있는데, 오늘 복음은 보물과 진주의 비유를 들려 준다. 이 비유들은 하느님 나라가 다른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임을 가르쳐 준다. 다른 모든 것은 하느님 나라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복음).

제1독서

<이 괴로움은 왜 끝이 없습니까? - 너의 마음을 돌려 잡아라. 나는 다시 너를 내 앞에 서게 하여 주겠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5,10.16-21

'아아,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습니까? 온 나라 사람이 다 나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을 걸어 옵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빚진 일이 없고 준 일도 없는데, 사람마다 이 몸을 저주합니다.
말씀 내리시는 대로 저는 받아 삼켰습니다. 만군의 주 하느님, 이 몸을 주님의 것이라 불러 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도 기쁘고 마음에 흐뭇하기만 하였습니다.
저는 웃으며 깔깔대는 자들과 한자리에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주님 손에 잡힌 몸으로 이렇게 울화가 치밀어 올라 홀로 앉아 있습니다. 이 괴로움은 왜 끝이 없습니까? 마음의 상처는 나을 것 같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물이 마르다가도 흐르고, 흐르다가도 마르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도랑같이 되셨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의 마음을 돌려 잡아라. 나는 다시 너를 내 앞에 서게 하여 주겠다. 그런 시시한 말은 그만두고 말 같은 말을 하여라. 나는 너를 나의 대변자로 세운다.
백성이 너에게로 돌아와야지 네가 백성에게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내가 너를 그런 놋쇠로 든든하게 만든 성벽처럼 세우리니, 이 백성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너를 꺾지 못하리라. 나는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너를 도와 구하여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나는 너를 악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주며, 악한들의 손아귀에서 빼내 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는 어려울 제 피난처가 되셨도다.
○ 하느님, 원수에게서 저를 구하여 주소서. 제게 달려드는 자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악을 짓는 자들에게서 저를 건져 주시고, 피를 즐기는 사나이들에게서 저를 살려 내소서. ◎
○ 제게는 죄가 없고 허물이 없건마는, 제 목숨을 노리는 그들을, 주님, 보시옵소서. 권세 있는 자들이 저를 해치려 꾀하나이다. ◎
○ 저의 힘이시여, 당신께 제 눈이 쏠리오니, 하느님께서는 저의 성채시니이다.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저를 맞아 주시면, 원수의 망하는 꼴을 보게 되오리다. ◎
○ 저만은 당신의 힘을 노래하리이다. 아침이면 당신 자비를 높이 찬양하오리니, 당신께서는 저를 위한 성채 되어 주시고, 어려울 제 피난처가 되셨음이오이다. ◎
○ 저의 힘이시여, 당신을 찬양하오니, 주님께서는 저의 성채, 저의 하느님, 저의 사랑이시니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내 아버지께서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으니, 나는 이제 너희를 벗이라 부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4-46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 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또 하늘 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면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성 이냐시오 축일을 맞이하여 바치는 예물을 받으시고, 모든 거룩함의 샘인 이 성사로써 저희를 참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노라.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의 일을 하다가 주위 사람들의 반대나 비난에 부딪혀 실망하며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신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곧 가진 것을 모두 팔아 보물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이냐시오를 기억하며 이 찬미의 제사를 봉헌하고 비오니, 저희가 주님을 영원토록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