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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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12일 월요일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입당송

주님께서는 제 버팀이 되셨나이다. 넓으나 넓은 들로 저를 끌어 내시고, 사랑하시기에 저를 구해 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서 서두에 나타나는, 하느님 영광이 드러나는 이야기에서 주님께서는 타오르는 불의 형상으로 나타나셨다. 이 묘사는 창조된 세계 위에 펼쳐지는 하느님의 전능을 표현한다. 그 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하느님의 계시가 이스라엘의 유배로써 풍요롭게 드러난다. 모세와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땅을 주셨다. 그러나 에제키엘의 하느님께서는 언제 어디에서나 당신의 백성을 구하시려고 그 백성 가까이에 계시는 우주의 하느님으로 당신을 계시하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로 수난을 예고하신 다음 성전세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신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녀들은 성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혁명가는 아니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금 납부, 특히 성전세 납부를 거부하여 일어나게 되는 물의를 피하고자 하신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어떤 원칙을 가르쳐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이유로 성전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시지 않고, 당신께서 누구이신지 밝혀질 때를 기다리며 세상의 법을 따르신다. 이처럼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은 하나의 신비를 선포하기 전에 그 의미를 깨칠 정신을 준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복음).

제1독서

<마치 주님의 영광처럼 보였다.>
☞ 에제키엘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2-5.24-28ㄷ

그 달 오일은 바로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혀 온 지 오 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 날 부지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가 바빌론의 그발 강 가에서 주님의 말씀을 받았다. 거기에서 그는 주님의 손에 잡혔던 것이다.
그 순간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구름이 막 밀려오는데 번갯불이 번쩍이어 사방이 환해졌다. 그 한가운데에는 불이 있고 그 속에서 놋쇠 같은 것이 빛났다.
또 그 한가운데는 짐승 모양이면서 사람의 모습을 갖춘 것이 넷 있었는데 짐승들이 나느라고 날개를 치면 그 날개치는 소리가 큰 물소리 같았고 전능하신 분의 음성 같았으며 싸움터에서 나는 고함 소리처럼 요란하였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머리 위에 있는 덮개 위에서 소리가 나면 날개를 접었다.
머리 위 덮개 위에는 청옥 같은 것으로 된 옥좌같이 보이는 것이 있었다. 높이 옥좌 같은 것 위에는 사람 같은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은 허리 위는 놋쇠 같아 안팎이 불처럼 환했고, 허리 아래는 사방으로 뻗는 불빛처럼 보였다. 사방으로 뻗는 그 불빛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마치 주님의 영광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땅에 엎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늘과 땅에 주님 영광 가득하도다.
○ 주님을 찬미하여라, 하늘로부터. 높고높은 곳에서 찬미들 하여라. 천사들아, 모두 다 주님을 찬미하여라. 하늘의 군대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세상의 임금들과 모든 백성들이며, 대관들과 세상의 모든 판관들이며, 숫총각들 숫처녀들, 늙은이들 어린이들, 너희는 주님 이름 찬미들 하여라. ◎
○ 당신의 이름만이 홀로 높으시도다. 하늘땅 아득 높이 찬란하신 그 영광. ◎
○ 당신의 백성에게 높은 영광 주셨으니, 성도들의 자랑이 이 아닐쏜가. 주님께서 괴옵시는 이스라엘의, 그 백성 후예들의 자랑이로세.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 복음으로 우리를 불러 주셨기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우리가 받아 누리게 되었도다.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자녀들은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2-27

제자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사람들에게 잡혀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매우 슬퍼하였다.
그들이 가파르나움에 이르렀을 때에 성전세를 받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당신네 선생님은 성전세를 바칩니까?" 하고 물었다. "예, 바치십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관세나 인두세를 누구한테서 받아 내느냐? 자기 자녀들한테서 받느냐? 남한테서 받느냐?" 하고 물으셨다.
"남한테서 받아 냅니다."하고 베드로가 대답하자 예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되지 않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이렇게 하여라.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맨 먼저 낚인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그 속에 한 스타테르짜리 은전이 들어 있을 터이니 그것을 꺼내어 내 몫과 네 몫으로 갖다 내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하느님의 살아 있는 성전입니다. 이 성전은 예루살렘 성전보다도, 그 어떠한 건물보다도 가치 있는 것입니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성전이나 건물을 관리하는 데에 비용이 필요하듯이 하느님의 살아 있는 성전인 우리를 보살피는 데에도 그만한 대가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분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기에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