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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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19일 월요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입당송

주님, 제 기도 어전까지 높이 미치게 하사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멀리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의 아내가 죽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슬픔을 보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신다. 이것은 거룩한 도시의 파멸 앞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이시는 주님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주민들은 예언자처럼 침묵한다. 울어도 소용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으로 참회하여 주님께 돌아오라는 촉구이다(제1독서).

예수님과 젊은이의 만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지닌 새로움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영원한 생명의 길은 바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며 사는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사람이 되고 충만한 기쁨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기 재산을 내놓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복음).

제1독서

<이 에제키엘이 너희의 상징이다. 너희는 그가 하는 대로 하여라.>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4,15-24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네가 보기만 해도 기뻐지는 네 사랑을 내가 이제 갑자기 앗아 가더라도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곡하지 마라.
슬퍼하되 소리는 내지 말고 곡도 하지 마라. 여느 때처럼 수건을 머리에 감고 신을 신어라. 수염을 가리거나 상가 음식을 차려 먹거나 하지 마라."
나는 다음 날 아침, 백성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그 날 저녁에 나의 아내가 죽었다. 그 다음 날 아침에 나는 분부받은 대로 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은 나의 행위가 자기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그 뜻을 말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백성에게 일러 주었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소.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라. 주 하느님이 말한다.
너희는 나를 섬기던 성소를 그것이 힘이 된다고 자랑하였고 보기만 해도 즐거워진다며 정을 붙였지만, 나 이제 그 성소를 욕되게 하리라. 또 너희가 버리고 간 너희 아들딸들을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리라.
그 때가 되면 나처럼 해야 한다고 나는 백성들에게 일러 주었다. 수염을 가리지 말고 상가 음식을 차려 먹지 말며 여느때처럼 수건을 머리에 감고 신을 신어야 하며 가슴을 치면서 곡하지 말라고 하였다. 자신들의 죄 때문에 망하는 줄 알고 서로 하소연이나 하라고 일러 주었다.
이 에제키엘이 너희의 상징이다. 너희는 그가 하는 대로 하여라. 이 말이 맞거든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아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너를 낳으신 하느님을 너는 떠났도다.
○ 너를 낳으신 하느님을 너는 떠나 있고, 너를 만드신 하느님을 너는 잊었도다. 아들딸들이 섭섭하게 하기에, 주님께서 보시고 크게 노하셨도다. ◎
○ 주님께서 말씀하셨도다. "내 얼굴을 감추고 저들의 종말을 두고 보리니, 저들은 빗나간 세대, 믿지 못할 자식들이로다. ◎
○ 하느님 아닌 것으로 내 비위를 상하게 하고, 헛된 것으로 내 마음 슬프게 하였도다. 나도 간선되지 않은 백성으로 저들에게 질투를 일으키고, 어리석은 이교 백성으로 저들을 분노케 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다 팔아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 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왜 너는 나에게 와서 선한 일에 대하여 묻으냐? 참으로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 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어느 계명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는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증언 하지 마라.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계명이다."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가 "저는 그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을 더 해야 되겠습니까?" 하고 다시 묻자 예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하셨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풀이 죽어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교회가 드리는 이 제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성자의 영광스러운 수난 신비에 믿음으로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재물 그 자체는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재물을 가지고 이웃을 위하여 쓰기보다 재물을 먼저 생각하고 집착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하신 요구는 오늘의 우리도 새겨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재물을 포기하지 못한 채 주님을 따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