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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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22일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입당송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우편에 서 있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성자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와 모후로 모시게 해 주셨으니, 저희가 그분의 전구로 보호를 받아, 하느님 나라에서 주님의 자녀로서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유배는 이스라엘이 지은 죄에 대한 벌이다. 하느님 백성의 몰락은 주님의 이름이 이교인들에게 더럽혀지게 했다. 이스라엘의 충실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그의 불충은 뭇 민족 사이에서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된다. 이제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을 이스라엘에게 주시어 그들의 마음을 바꾸실 것이다. 에제키엘은 완전히 새로운 삶을 솟아나게할 근본적인 변화를 선포한다. 또한 유배에서 귀환하리라 예고한다. 이스라엘의 귀환은 세상의 모든 민족의 눈에 한 분뿐이신 하느님의 권능을 다시 빛나게 할 것이다. 거룩한 물에 의한 정화와 새로운 마음, 하느님의 영을 보내심은 세례와 성령으로 태어날 새로운 이스라엘인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완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제1독서).

마태오 복음서의 임금이 베푼 축제의 비유는 여러 가지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가장 먼저 초대된 자들의 거부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그 초대를 받아들였다는 사실과 예복을 입지 않고 잔치에 나온 사람에 대한 심판은 각기 그 대상을 떠올리게 한다. 맨 처음에 초대되었던 이스라엘은 몰락하였다. 그 초대는 새로운 백성에게 돌아갔지만, 그들도 새로운 계약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잔칫상에 참여하지 못한다. 그도 역시 혼인 예복으로 상징되는 복음의 요구를 따라 바르게 살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내가 너희에게 새 마음을 넣어 주며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리라.>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6,23-28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 이름을 뭇 민족에게 멸시받게 했지만 나는 주님이다. 내 이름이 다시는 멸시를 받지 않고 오히려 들날리게 하리라. 주 하느님이 하는 말이다. 너희에게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뭇 민족은 이를 보고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내가 너희를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 내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 고국으로 데려다가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온갖 우상을 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 주고 새 마음을 넣어 주며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리라.
너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리라. 나의 기운을 너희 속에 넣어 주리니, 그리 되면 너희는 내가 세워 준 규정을 따라 살 수 있고 나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면서 나의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당신의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옵시고, 당신의 거룩한 얼을 거두지 마옵소서. ◎
○ 당신 구원 그 기쁨을 제게 도로 주시고, 정성된 마음을 도로 굳혀 주소서.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오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 제사는 당신께서 즐기지 않으시고, 번제를 드리어도 받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느님, 저의 제사는 통회의 정신, 하느님께서는 부서지고 낮추인 마음을 낮추 아니 보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1-14

그 때에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수 있다. 임금이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을 불렀으나 오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종들을 보내면서 '초청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서 이제 잔칫상도 차려 놓고 소와 살진 짐승도 잡아 모든 준비를 다 갖추었으니 어서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하고 일렀다.
그러나 초청받은 사람들은 대수로지 않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종들을 붙잡아 때려 주기도 하고 죽이기도 했다.
그래서 임금은 몹시 노하여 군대를 풀어서 그 살인자들을 잡아 죽이고 그들의 동네를 불살라 버렸다.
그리고 나서 종들에게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지만 전에 초청받은 자들은 그만한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다. 그러니 너희는 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청해 오너라.'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종들은 거리에 나가 나쁜 사람 좋은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그리하여 잔칫집은 손님으로 가득찼다.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를 보고 '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소?' 하고 물었다. 그는 할 말이 없었다.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이 사람의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 내쫓아라.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여 예물을 드리며 간절히 청하오니,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을 깨끗한 제물로 바치신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저희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성체송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당신께서는 정녕 복되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조건 없이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이 초대는 혼인 잔치와 같은 기쁨에 넘치는 초대입니다. 하느님의 초대에 응하려면 현실의 고통과 어려움을 기쁨으로 바꿀 줄 아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이 초대는 일상 생활 중에, 특히 미사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며 기념하는 저희가 영원한 천상 찬치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